지갑 연 해외여행객 "난 이 카드 긁는다"

강한빛 기자 2022. 11. 1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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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고환율이 웬 말, 해외로 떠날거에요②] 라운지 무료 이용에 수수료 부담은 뚝

[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가까이 억눌렸던 해외여행이 기지개를 켰다. 모처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은 전세계적인 고환율·고물가로 여행경비 부담이 이전보다 높아졌다. 요즘같은 시기에 환전을 하지 않아도 해외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가 해외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해외여행 특수를 겨냥한 상품과 이벤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보험사들은 해외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격리비도 지원하는 여행자보험도 출시해 해외 여행객들 모시기에 분주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① "환전 노노~" 네이버페이 vs 카카오페이, 해외서도 토종 간편결제
② 지갑 연 해외여행객 "난 이 카드 긁는다"
③ "해외 격리생활비까지 준다"… 지금은 여행자보험 전성시대
#. 직장인 김민지(가명·31) 씨는 지난 주말 대청소를 하다가 오랜 캐리어 하나를 발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전 자타공인 '자유로운 영혼'으로 불리며 여행을 즐겼던 때가 생각났다. 친구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나둘 올라오는 해외여행지 사진에 마침 배가 아프던 차, 이젠 정말 어디로든지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섭게 뛰어오른 환율과 숙박비 등은 여전히 부담스럽기만 하다. 여행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알짜카드, 뭐가 좋을까?


캐리어 꺼낸 여행족 늘었다… 카드사 기대감 '솔솔'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6일 인천공항의 이용객 수는 9만3251명으로 집계되며 2년8개월여만에 9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로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수는 한때 최저 3000명 이하로 곤두박질쳤지만 해외각국이 빗장을 풀면서 하늘길이 열리자 여행수요가 늘어난 모습이다.

이는 카드 사용 증가로 이어졌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285조5000억원, 67억7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1%, 11.6%씩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숙박·음식점업 매출 회복 등 내수가 개선됐고 입국·출국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카드 승인실적 또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항공권·숙박비 부담만 줄여도 여행준비 끝


현대카드가 내놓은 대한항공 카드./사진=현대카드
여행은 항공권·숙박 예약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비싼 경비에 여행준비 첫 단추를 꾀는 것부터 부담스럽다면 마일리지·호텔 혜택이 강화된 카드를 고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카드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홈페이지 방문자들의 검색 수·카드 신청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고릴라차트'에서 자취를 감췄던 마일리지카드는 올해 3분기부터 10위권 안에 재진입했다. 지난 10월 기준 '고릴라차트 톱 100'에 진입한 마일리지카드는 총 13개에 달한다.

신한카드는 '아시아나 신한카드 에어 1.5'를 통해 국내·해외 이용금액 1000원당 1.5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월 적립한도가 없는 무제한 제공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하면 적립률이 2배로 늘어 총 3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카드 150'로 국내·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신한카드와 비교해 마일리지 적립률은 적지만 5000마일을 적립해 주는 특별 바우처가 있어 대한항공을 주로 이용한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여행의 꽃은 뭐니 뭐니해도 숙소라고 생각한다면 카드사가 진행 중인 이벤트를 통해 유수의 호텔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메리어트 본보이 신한카드'를 통해 해외 메리어트 호텔 숙박권을 예약하면 이용 금액의 10%를 돌려준다. 해당 카드는 객실 체크아웃 연장 우대 서비스도 갖췄다.

KB국민카드는 내달까지 자체 여행플랫폼 'TTBB'에서 해외호텔을 예약하는 경우 15%를 즉시 할인해 준다. 또 '익스피디아'에서 KB국민카드로 해외호텔을 예약하면 9%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점도 쏠쏠하다.


해외 수수료 줄이려면… 하나VS롯데


하나카드가 출시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사진=하나카드
항공, 숙박 예약과 더불어 부담이 되는 여행경비 중 하나는 바로 수수료다. 특히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사용함에 따라 비자, 마스터카드 등 해외 카드 브랜드에서 한 번, 국내 카드사에서 한 번 총 2번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 같은 수수료 부담을 없앤 카드는 롯데카드의 '하나은행 밀리언달러',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가 대표적이다. 롯데카드의 '하나은행 밀리언달러'는 비자 브랜드 수수료없이 고객이 이용한 달러 금액만큼만 결제된다. 여기에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2%를 실적·한도 조건없이 돌려주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도 눈여겨 볼만하다. 환율 우대 100% 무료 환전,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시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한 장이면 공항 라운지 이용이 '무료'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도 눈길을 끈다.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은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발급 시 월 1회, 연 2회 인천·김포·김해공항 라운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앤마일리지 플래티넘'(스카이패스)은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현대카드 '대한항공카드 070' 역시 인천공항 마티나라운지 한정 연 2회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오랜만에 해외여행이 활기를 띄는 만큼 공항라운지 이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사·상품 별로 라운지 이용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 후 발급 및 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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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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