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의 멘털 관리 비결..."경기 전 '유튜브' 시청"

[포포투=한유철]

라힘 스털링의 멘털 관리 비결은 유튜브 시청이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약 2일 남아 있다. 2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선 32개국은 약 한 달간의 긴 여정에 돌입한다. 벤투호 역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차례로 상대해 토너먼트 진출을 노릴 계획이다.

모든 나라가 최종 명단을 발표한 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구촌 최대 축제인 만큼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떠오른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카림 벤제마, 토마스 뮐러 등이 모두 나선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커리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승 후보' 잉글랜드 역시 초호화 스쿼드를 구성했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해리 케인을 포함해 메이슨 마운트, 부카요 사카, 필 포든 등 각 구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첼시의 스털링 역시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덧 A매치 79경기를 소화한 스털링은 2014 월드컵부터 시작해 꾸준히 메이저 대회를 나섰으며 이번엔 '5번째' 메이저 대회를 경험한다. 지난 유로 2020에선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제 스털링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경기력과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멘털 관리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긴장한 채 경기에 임하면 100%의 능력을 끌어낼 수 없으며 실수가 나오기 때문이다.

멘털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스털링의 경우는 간단했다. 그는 유튜브 시청을 통해 멘털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스털링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 준비 방식은 유튜브 시청이다. 나는 유머러스한 것을 봄으로써 나를 긴장감에서 해방시킨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다가올수록 명상 앱을 사용해 호흡에 집중하고 온전히 경기에 힘을 다하도록 노력한다"라며 명상 앱 또한 멘털을 관리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경기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비결이었다. 그는 "정말로 큰 경기가 다가온다. 나는 최대한 내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경기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21일 오후 10시 이란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미국(26일 오전 4시), 웨일스(30일 오전 4시)를 차례대로 상대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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