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뇌물' 정진상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9일)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부패방지법 위반과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 실장은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해 검찰 수사는 허위이며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으로 향해야 한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정 실장은 8시간 넘게 이어진 심문이 끝난 뒤엔, 성실히 혐의를 소명했다며 어떤 탄압 속에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발전할 것이고 국민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 실장은 지난 2013년부터 재작년까지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서 각종 청탁과 함께 6차례에 걸쳐 뇌물 1억4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남욱 변호사를 비롯한 민간업자들을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호반건설에 시공권을 줘 개발수익 210억 원을 안긴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정 실장이 대장동 사업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민간업자들로부터 개발 이익 일부인 428억 원을 공동으로 약속받고, 지난해 9월에는 압수수색을 앞둔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기소 한 데 이어, 정 실장 신병까지 확보하면서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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