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日신혼 5쌍 중 한쌍 “매칭앱서 만났어요”
일본인 신혼부부 5쌍 가운데 한 쌍은 스마트폰의 데이트 매칭앱에서 처음 만나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결혼 상대를 주로 친구나 지인의 소개로 만났지만,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을 지나면서 데이트 앱이 주류로 등장한 것이다.
18일 아사히신문은 생명보험회사인 메이지야스다생명의 부부생활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 올해 결혼한 부부의 22.6%가 매칭앱을 통해 처음 만났다고 보도했다. 메이지야스다생명은 일본의 ‘좋은 부부의 날’(11월 22일)을 앞두고 20~70대의 기혼자 16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다음 순위는 직장 내 동료로 처음 만났거나, 학교에서 동급생이나 선후배로 만난 사이가 각각 20.8%로 같은 비중이었다. 과거에는 인연을 찾을 때 주로 친구·지인의 소개가 많았지만, 올해 신혼부부에선 비중이 9.4%에 그쳤다. 결혼 소개 회사를 통한 경우도 3.8%에 불과했다.
아사히신문은 “코로나 탓에 대면 만남의 기회가 급감하면서 매칭앱 결혼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시기별로 보면, 2010~2014년에 결혼한 부부는 매칭앱 만남 비중이 2.4%였고, 2015~2019년에는 6.6%였다. 하지만 코로나가 확산한 2020년에 17.9%로 급증했다. 반면, 친구·지인 소개와 결혼소개회사 활용은 2019년에 각각 14.9%와 8.1%였다가 올해는 9.4%와 3.8%로 감소했다. 일본에는 누적 이용자 수 600만 명이 넘는 매칭앱 ‘오미아이(お見合い·맞선)’ 등 10여 개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설문 조사에서 부부 간 사이를 물은 결과 ‘원만하다’가 75.1%로 전년보다 4.1%포인트 증가했다. 대부분의 부부들이 코로나 덕분에 ‘함께 있는 시간이 늘었다(68.5%)’, ‘함께 식사하는 빈도가 늘었다(44.2%)’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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