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전문가도 놀란 FTX… “이런 실패 처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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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파산 신청으로 세계 금융시장에 큰 후폭풍을 야기한 미국 3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존 레이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40년 구조조정 경력 중 이처럼 완전한 기업 통제 실패를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1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레이 CEO는 FTX가 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 문건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재무 정보가 전혀 없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창업주 겸 전 CEO인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강한 불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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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파산 신청으로 세계 금융시장에 큰 후폭풍을 야기한 미국 3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존 레이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40년 구조조정 경력 중 이처럼 완전한 기업 통제 실패를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1년 회계 부정으로 파산했던 미 에너지기업 엔론의 청산인으로 활동했던 구조조정 전문가다.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11일 당일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새 CEO로 영입됐다.
1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레이 CEO는 FTX가 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 문건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재무 정보가 전혀 없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창업주 겸 전 CEO인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강한 불신을 보였다. 이어 “경험이 부족한 극소수 개인의 손에 집중된 회사 통제권 등이 전례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레이 CEO는 뱅크먼프리드를 포함한 주요 임직원이 회삿돈을 유용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제대로 된 내부 절차 없이 회사 자금을 직원 자택 또는 개인 물품을 사는 데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뱅크먼프리드 전 CEO가 자동으로 삭제되는 대화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회사의 주요 결정에 관한 기록이 대부분 삭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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