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준 긴축 우려에 혼조세 출발

이재은 기자 2022. 11. 1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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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최근 발언을 소화하면서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연준 관계자들의 긴축 관련 발언과 기업 실적을 소화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준의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잇따른 매파(긴축 선호) 발언으로 이 같은 기대가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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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최근 발언을 소화하면서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1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포인트(0.26%) 오른 3만3633.32를 기록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61포인트(0.19%) 상승한 3954.17을, 나스닥지수는 2.88포인트(0.03%) 떨어진 1만1142.08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 관계자들의 긴축 관련 발언과 기업 실적을 소화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준의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잇따른 매파(긴축 선호) 발언으로 이 같은 기대가 완화됐다.

전날 연준 내 대표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정책금리가 아직 충분히 제한적이지 않다”면서 기준금리가 5~7%대여야 한다고 말해 시장 불안을 부추겼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현재의 급선무이며,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실업률을 약간만 올리면서 노동시장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길이 있다는 데 낙관적”이라고 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큰 폭의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신발 및 의류 전문업체 풋라커의 주가는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1% 이상 올랐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의 주가도 예상치를 상회한 분기 실적에 2% 가량 올랐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의 주가도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1% 이상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전망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틀리 풀 에셋 매니지먼트의 셸비 맥파딘 투자 애널리스트는 CNBC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제가 충분히 냉각됐다고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반응과 관련해 “안도 랠리에 대한 갈증과 (연준과의) 줄다리기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시장의 향후 방향은) 인플레이션이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더 느려지는 기간에 달렸으며 연준이 다음에 무엇을 하느냐에 달렸다”라고 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85%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39% 상승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82% 상승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97%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12% 하락한 배럴당 78.28달러를 기록했다. 내년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3.98% 내린 배럴당 86.22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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