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수소충전소 구축 추진…안전성 확보 요구

김보람 2022. 11. 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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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강릉지역에 친환경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 충전소 설치가 추진됩니다.

내년까지 우선 2곳을 설치한다는 계획인데, 지역주민들은 수소 충전소 설치에 따른 안전성 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 강북공설운동장입니다.

올해 정부 공모사업에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 하반기까지 충전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강릉시가 사업 용지를 빌려주면 민간 사업자가 충전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수소충전소에는 충전기 2대가 설치되며, 한 시간에 승용차는 최대 10대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애초 강릉올림픽파크에 짓기로 했는데, 강원도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장소를 바꾼 겁니다.

지역 주민들은 수소 충전소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2019년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 때문입니다.

[원경수/강릉시 연곡면 : "과학단지에서 아마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걸 감안을 해서 이게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는지 그걸 알고 싶습니다."]

강릉시와 사업자는 가스감지기 10개와 화염감지기 4개 등을 설치하고, 방화벽을 만들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근형/강릉시 에너지과장 : "안전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최대한 안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강릉시는 우선 내년까지 수소 충전소 2곳을 설치하고, 남부권에 상용차용 수소 충전소를 추가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내 수소 충전소는 내년까지 10곳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올해 강원지역 수소차 보급이 지난해보다 19% 줄어든 데다, 환경부도 수소차 보급 예산을 삭감해, 수소 충전소 확충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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