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수소충전소 구축 추진…안전성 확보 요구
[KBS 강릉] [앵커]
강릉지역에 친환경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 충전소 설치가 추진됩니다.
내년까지 우선 2곳을 설치한다는 계획인데, 지역주민들은 수소 충전소 설치에 따른 안전성 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 강북공설운동장입니다.
올해 정부 공모사업에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 하반기까지 충전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강릉시가 사업 용지를 빌려주면 민간 사업자가 충전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수소충전소에는 충전기 2대가 설치되며, 한 시간에 승용차는 최대 10대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애초 강릉올림픽파크에 짓기로 했는데, 강원도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장소를 바꾼 겁니다.
지역 주민들은 수소 충전소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2019년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 때문입니다.
[원경수/강릉시 연곡면 : "과학단지에서 아마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걸 감안을 해서 이게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는지 그걸 알고 싶습니다."]
강릉시와 사업자는 가스감지기 10개와 화염감지기 4개 등을 설치하고, 방화벽을 만들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근형/강릉시 에너지과장 : "안전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최대한 안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강릉시는 우선 내년까지 수소 충전소 2곳을 설치하고, 남부권에 상용차용 수소 충전소를 추가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내 수소 충전소는 내년까지 10곳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올해 강원지역 수소차 보급이 지난해보다 19% 줄어든 데다, 환경부도 수소차 보급 예산을 삭감해, 수소 충전소 확충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희생자 카드 내역까지 열람?…무리한 수사에 ‘영장 제동’
- 북, ICBM 1발 발사…사거리 15,000km 화성-17형 가능성
- 군, F-35A 동원 발사대 타격 훈련…정부 “북, 오판 말라”
- 尹 “MBC, 동맹 이간질·악의적”…기자·비서관 설전도
- 구자철 해설위원에게 묻다
- “살던 집 안 팔려서”…불 꺼진 새 아파트 증가
- 이통3사, ‘5G 28㎓ 구축’ 못 지켰다…대역 주파수 반납
- LA 오토쇼서 韓 전기차 새 모델 공개…“IRA 수정 안되면 전망 어두워”
- “평화 위해 써달라”…4·3 국가보상금 기부 잇따라
- 경기 광역버스 입석 금지…당분간 불편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