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재벌집 막내아들’ 배신 당해 죽은 송중기, 재벌 3세로 회귀(종합)

서유나 2022. 11. 18. 23: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신 당해 죽은 송중기가 재벌 3세로 회귀했다.

11월 18일 첫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 연출 정대윤, 김상호) 1회에서는 순양그룹의 전방위 해결사, 현대판 머슴으로 일하는 윤현우(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현우는 은행에서 여러 절차 끝에 계좌에 6억 달러를 입금 받았다. 그의 손에 쥐어진 전액을 자유자재로 인출할 수 있는 카드 한 장. 그는 "젊은 나이에 이런 큰 돈의 주인이 됐다. 노력이냐, 행운이냐"는 직원의 질문에 그저 웃음으로 답했다.

이 일이 있기 일주일 전, 배임 횡령 혐의를 받았던 순양그룹의 총수 진영기(윤제문 분)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받고 풀려났다. 그리고 다음날 열린 순양그룹의 흉상 제막식 행사날, 아들 진성준(김남희 분)과 마찰을 빚다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게 됐다.

부회장인 진성준까지 일이 벌어진 뒤 급히 도망을 치고, 이에 제막식에서 대국민 특별 담화문을 발표할 인물이 부재한 상황. 진성준의 아내인 모현빈(박지현 분)은 윤현우를 불러 시간 내에 진성준을 제막식으로 데려오지 못하면 그가 해고될 거라고 통보했다.

윤현우는 진성준을 찾아 설득하는 것은 물론, 그가 제막식에 늦은 것에 대해 적절하게 둘러댈 핑계까지 모두 완벽하게 준비했다. 윤현우는 이 과정에서 진성준에게 모욕당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국 단상 위에 오른 진성준은 상속세를 합법적으로 납부하겠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그런 가운데 윤현우가 순양그룹 내에서 받는 취급도 드러났다. 직원들은 그가 고졸 특채 출신인 것을 두고 "막부리기 쉽다. 요즘 스펙좋은 애들 누가 머슴살이를 하냐"며 비웃었다. 실제 진영기의 아내 손정래(김정난 분)은 VIP 병동의 변기를 손보라고 윤현우를 부르곤, 일을 해결한 그에게 현금 몇장 쥐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윤현우는 집안에 희생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제사를 위해 집을 찾은 윤현우에게 동생은 첫 월급을 탔다며 만년필을 선물로 안겼다. 윤현우가 학원비, 생활비를 대주던 게 미안해 행시는 접었다는 설명. 하지만 윤현우는 "너도 형이 우습냐"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또 지금껏 넘치게 잘했다며 이제는 본인의 처자식을 건사하라는 부친에게 "오늘 엄마 기일이다. 아버지가 저한테 그런 말한 자격이 있냐"고 흥분해 외쳤다. 윤현우에게 말못할 가정사가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었다.

그러던 중 서울지검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신현빈 분)이 순양그룹 기획조정본부를 압수수색 해왔다. 서민영은 앞선 담화에서 진성준이 상속세를 납부하겠다고 한 것에 총수일가에게 막대한 비자금이 있다고 봤다.

윤현우는 서민영에게 "순양그룹 저승사자라고 들었다. 검은색 옷만 입고 다니는 데다가 순양 관련된 일만 있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기소한다고 하더라"며 "저는 서검사님은 그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마찬가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후 서민영은 압수수색한 컴퓨터가 전부 새제품에 서류엔 그룹 역사와 같이 하등 상관없는 정보만 담겨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압수수색을 미리 파악한 윤현우가 전부 뒤처리를 한 뒤였다.

윤현우는 압수수색에서 숨긴 자료들을 보존, 폐기하는 과정에서 목록표에 없는 문서 하나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를 살펴본 윤현우는 누군가 유령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거액의 순양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있음을 알았다. 윤현우는 이를 김주련(허정도 분)에게 보고했으나, 김주련은 즉석에서 자료를 파쇄하며 이 사실을 숨기려 했다. 윤현우에게 이 일을 묵인하라는 무언의 압박도 했다.

그러나 윤현우는 태블릿PC에 미리 찍어놓은 사진을 통해 이를 진성준에게 몰래 보고했다. 윤현우는 "검찰이 페이퍼 컴퍼니 정체를 알게 된다면 배임 탈세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검찰보다 먼저 움직이셔야 한다. 조세회피처의 페이퍼 컴퍼니를 폐업 처리하고 그 자산을 순양물산으로 귀속시키라"고 조언했다.

진성준은 이에 윤현우를 재무 담당 팀장에 임명하며 "해외로 유출된 순양의 자산을 찾아오라. 내가 맡기는 첫 번째 업무 지시"라고 말했다. 다만 진성준에겐 속셈이 있었다. 그는 누워있는 부친 진양철을 찾아 "제 이름으로 된 것을 가져야겠다. 순양의 어두운 그림자는 아버지가 다 가지고 가달라. 승계작업이 다 끝날 때까지 이렇게 숨은 쉬고 계시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소름을 안겼다.

시간은 다시 윤현우가 6억 달러를 찾은 현재로 돌아왔다. 조세회피처인 터키에서 돈을 찾은 윤현우는 한 택시에 올라랐는데. 택시는 지름길이라는 핑계로 이상한 빈민가 골목으로 들어갔고 윤현우는 어느새 쫓기는 신세가 됐다. 잘 도망치는 듯했던 윤현우는 수상한 주사기에 맞아 길거리에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윤현우는 한적한 절벽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윤현우 앞에 나타난 건 윤현우를 잘 따르는 듯했던 부하직원 신대리(진영 분). 그는 자신에게 왜 그러냐는 윤현우에게 "팀장님이 그러셨잖나. 윗선의 명령에 그 어떤 판단도 하지 말라고. 저는 그대로 따랐을 뿐"이라는 답을 돌려줬다. 부하직원은 배후가 누구냐 묻자 6억 달러를 바라보곤 "이게 필요한 사람"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같은 시각 진성준뿐 아니라 다수의 순양일가가 6억 달러의 존재를 눈치채고 뭍밑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한편 윤현우는 머리에 총을 맞고 그대로 바다에 떨어졌다. 그리고 이런 윤현우는 순양그룹의 넷째 아들 진윤기(김영재 분), 이해인(정혜영 분) 부부의 아들 진도준으로 다시 깨어났다. 마침 회귀 날은 순양 일가가 전부 모이는 날이었고, 윤현우는 순양그룹 초대회장 진양철(이성민 분)을 마주하곤 깜짝 놀랐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