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진호 감독님이 떠올랐어요" WC 만든 김문환의 포지션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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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경을 하고 나서 월드컵에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김문환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포지션 변경을 하고 나서 월드컵에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지금 생각이지만, 그 때 포지션을 바꾼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월드컵이라는 대회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말 남다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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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경을 하고 나서 월드컵에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김문환(전북 현대)은 중앙대 재학 시절까지 공격수였다. 하지만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해 고(故) 조진호 감독을 만났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그리고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던 인생역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대표팀에 승선했고, 미국 MLS에도 진출했다. 현재는 K리그 명문 전북 소속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김태환(울산 현대), 윤종규(FC서울)와 함께 오른쪽 풀백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김문환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포지션 변경을 하고 나서 월드컵에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지금 생각이지만, 그 때 포지션을 바꾼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월드컵이라는 대회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말 남다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조진호 감독님께서 '너도 월드컵 한 번 뛰어봐야지'라고 말해주셨는데 최종 명단 발탁 후 그 말이 떠올랐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진호 감독은 2017년 10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오른쪽 풀백은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다. 다수의 포지션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반면 오른쪽 풀백은 여전히 미정이다. 김문환의 경우 김진수(전북)의 부상으로 지난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는 왼쪽에 서기도 했다.
김문환은 "내 장점은 활동량과 공격적인 부분이다. 태환이 형은 피지컬이 뛰어나고, 수비력이 장점이다. 종규는 나와 같은 장점을 가졌다"면서 "카타르에 와서도 진수 형이 전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왼쪽 풀백도 같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나보고 싶은 상대도 있다. 바로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세계 최고 풀백 중 하나인 주앙 칸셀루(포르투갈)다.
김문환은 "포르투갈-나이지리아전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포르투갈은 스피드가 워낙 뛰어나다. 공격적인 부분은 세계적인 선수들이라 생각한다"면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포르투갈 칸셀루는 내가 좋아하고, 눈여겨봤던 선수다. 한 번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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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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