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카타르] 김민재, “아웃! 아웃!”→황인범 “왜? 뭐가!” 긴장감 돌았던 순간

2022. 11. 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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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여도 훈련 시작하면 눈빛이 싹 바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했다. 당초 훈련 시작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었다. 하지만 선수단은 약 25분간 단체 미팅을 하고 나왔다. 상대팀 분석 및 전술 훈련을 한 것이다.

미팅을 마친 뒤 선수단 전원이 훈련장으로 나왔다. 이들은 검은색 훈련복을 입고 가볍게 러닝을 한 뒤 3개 조로 나눠 몸을 풀었다. 그리곤 조끼를 나눠 입고 패스 게임을 시작했다. 가로 세로 20m x 30m 되는 공간에서 노란조끼와 비조끼 팀이 서로 공을 돌렸다. 흰조끼 입은 선수는 양 팀 모두에게 공을 건넬 수 있었다.

이때 김민재(26, 나폴리)와 황인범(26, 올림피아코스)는 서로 다른 팀에 있었다. 황인범이 공을 받아 원터치 패스를 하려던 순간, 공이 라인에 걸쳤다. 김민재는 바로 “아웃! 아웃!”이라고 크게 외쳤다. 공이 나갔으니 공격권을 달라는 뜻이었다.

황인범은 곧바로 “왜! 뭐가!”라고 받아쳤다. 라인에 걸쳤을 뿐 나간 건 아니라고 어필했다. 이 짧은 순간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 둘은 1996년생 동갑내기로 ‘96즈’ 핵심 멤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2019 아시안컵,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오랜 세월 메이저대회에서 합을 맞추는 사이다.

김민재와 황인범은 벤투호 훈련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다. 특히 김민재가 그렇다. 워밍엄 훈련부터 팀 훈련까지 진행하는 동안 입을 쉬지 않는다. 선수단 사이에서 외치는 “○○ 좋아~”도 김민재가 먼저 시작했다. 김민재는 백승호, 이강인, 황희찬 등이 몸을 풀 때마다 “승호 좋아~”를 크게 외쳐 선수들을 힘내게 한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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