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매매·전세가 동반 폭락…분양시장도 냉각

이현진 2022. 11. 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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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울산의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모두 2주 연속으로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결과 11월 둘째 주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0.59%나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0.46%가 하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을 나타냈는데 일주일만에 또 낙폭을 키우며 기록을 갈이치운 겁니다.

지난 6월 이후 24주 연속 하락셉니다.

지난 9월 울산 중구와 남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아파트값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실수요자들 같은 경우에도 (고금리와 규제로) 대출이 안 돼서 내 집 마련을 포기를 하는 경우도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는 상탭니다."]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동반 폭락셉니다.

8월 이후 18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주 0.47%, 이번 주에는 0.56%로 하락폭을 키우며 역시 2주 연속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치솟는 금리와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울산지역 아파트 청약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00%를 넘었던 울산의 신규 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올 3분기에는 66.3%로 뚝 떨어지며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때문에 대출은 막히고 매수 심리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울산의 아파트시장은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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