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잃은 4남매 아빠 “아직도 감당이 안 돼” 눈물 펑펑 (‘금쪽같은 내 새끼’)

2022. 11. 1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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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아내를 잃고 6년간 4남매를 홀로 키워온 아빠가 눈물을 쏟았다.

1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1년여 사이에 아내와 아버지가 연이어 세상을 떠난 후 6년간 4남매를 홀로 키운 아빠가 등장했다.

이날 아빠의 사연을 듣고 오은영 박사는 “그 당시에 물론 아이들이 어렸지만 충분히 슬퍼했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에 4남매의 아빠는 “사실은 엄마 보내고 나서는 아이들에게 울지 말라고 했다. 울어도 적당히 울자고 했다. 하나 울면 따라 울고 울면 멈추지도 못하니까”라고 털어놨다.

아내의 사진이 남아있는지 묻자 그는 “많지는 않다. 아이들이 힘들어할까 봐 거의 다 정리를 했다”라며, “작은 거 하나 빼고는 다 불태웠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애라는 “아버님을 계속 뵈니까 지금도 눈물을 참으시는 것 같다. 실컷 우신 적은 있으시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4남매의 아빠는 “아내를 화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다짐을 했다. 애들 앞에서 약한 모습 보이지 말자. 애들이 무조건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할 거 같아서 어지간하면 안 울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 박사는 “사람의 생각, 감정, 행동은 인간을 이해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세 가지 요소다. 나라도 약해지지 말고 아이들을 건사해야 되겠다 이거는 생각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오 박사는 “그런 생각을 해도 그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있다. 느껴지는 감정은 마음이 아프고, 사랑하는 아내가 떠나니까 너무 슬프고, 너무 보고 싶을 거 같고, 너무 그립고, 사실 한 번만 더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다”라고 설명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 박사의 말에 4남매의 아빠 역시 “사실 아직도 감당이 안 된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런 그에게 오 박사는 “그냥 원래 속절없이 느껴지는 게 감정이다”라며, “우리가 정말 소중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는 충분히 슬퍼하는 게 당연하고, 슬픔을 표현하고 울기도 하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라는 걸 아버님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좀 깊이 느껴보시고 아이들도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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