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컵 앞둔 김문환, 은사 고 조진호 감독을 추억하다

허종호 기자 2022. 11. 1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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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문환(전북 현대)이 은사 고 조진호 감독을 떠올렸다.

김문환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7년에 조진호 감독님께서 '너도 월드컵에서 뛰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최종 명단에 들고 나서 그 말씀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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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이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문환(전북 현대)이 은사 고 조진호 감독을 떠올렸다.

김문환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7년에 조진호 감독님께서 ‘너도 월드컵에서 뛰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최종 명단에 들고 나서 그 말씀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김문환은 2017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데뷔했는데, 당시 사령탑이 조 감독이었다. 조 감독은 같은 해 10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김문환은 데뷔 초엔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었으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측면 수비수로 전향했다. 꾸준히 성장한 김문환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다. 그는 "포지션을 변경하고 나서 월드컵까지 올 거라곤 전혀 생각을 못 했다"며 "풀백으로 바꾼 게 정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월드컵은 두 번 다시 못 올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다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환이 자리한 오른쪽 측면 수비는 대표팀에서 가장 치열한 자리다. 김문환과 윤종규(FC 서울), 김태환(울산 현대)이 경쟁한다. 김문환은 "내 장점은 활동량과 공격적인 부분"이라며 "태환이 형은 피지컬이 뛰어나고 수비적인 부분에 강점이 있다. 종규는 나와 비슷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카타르에 넘어와서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차는 거의 적응이 돼 훈련할 때 더 활동적인 모습,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H조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경쟁한다. 강팀이 즐비하기에 수비진에 큰 부담이 된다. 김문환은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미팅을 했다. 압박 상황에서 선수마다 개인별 위치를 잡아주셨고,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상대를 막을 수 있을지를 이야기했다"며 "팀 전체적으로 수비적인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있다. 선수들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고, 감독님도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도하=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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