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걱정 NO, 자신의 손으로 경기 끝낸 배구여제…“오늘은 김연경 덕분에 이겼다” [MK인천]

“오늘은 김연경 때문에 이겼다.”

권순찬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8-26)으로 승리했다.

4연승 행진을 이어간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7점(6승 1패)을 기록, 선두 현대건설(승점 20점 7승)을 추격했다.

김연경이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냈다. 권순찬 감독도 김연경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이날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2점으로 친정을 폭격했고, 김연경도 18점, 공격 성공률 45%, 리시브 효율 63%로 맹활약했다. 특히 김연경은 3세트 27-26에서 자신의 손으로 이날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여기에 김미연까지 두 자릿수 득점(11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줬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권순찬 감독은 “3-0으로 이겼는데, 마지막 세트가 힘들었다. KGC인삼공사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웃으며 운을 뗐다.

이어 권 감독은 “매 경기 세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해줬던 것 같다. 다만 중앙에서 속공이 나오지 않고 있다. (김)다솔이가 속공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그것만 좋아지면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미연이 비시즌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날도 김미연은 여러 차례 팔꿈치 부여잡는 모습을 보여 모두에 걱정을 샀다. 문제는 없는 것일까.

권순찬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 수술했던 부위이기에 가끔 통증이 있다. 경기할 때 지장 없다”라며 “미연이가 점점 안정감을 찾아간다. 다만 팔꿈치 수술 때문에 운동을 많이 못했다. 체력적으로 떨어질 확률이 있기에 관리를 시켜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연경과 옐레나의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까. 두 선수는 매 경기 70%의 공격 점유율을 책임지고 있다. 이날도 옐레나가 39.47%, 김연경이 30.7%를 기록했다.

권 감독은 “경기 일정이 타이트하긴 하다. 그렇지만 연경이는 전혀 문제가 없다. 솔직히 오늘 같은 경기는 연경이 때문에 이기지 않았나. 연경이가 힘을 줬다. 옐레나도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다만 상대편에서 옐레나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다. 블로킹이 옐레나 쪽으로 많이 왔다. 체력적으로는 문제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