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최측근' 정진상 구속영장심사 8시간만에 종료…"성실히 임했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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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가 8시간여만에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부터 8시간10분가량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부정처사 후 수뢰·부패방지법 위반·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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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가 8시간여만에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부터 8시간10분가량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부정처사 후 수뢰·부패방지법 위반·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구속심사는 검찰 측 진술을 3시간가량 진행한 뒤 10분간 휴정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한 변호인 진술도 3시간을 넘기면서 오후 8시20분쯤 10분 동안 휴정했다. 정 실장 등은 식사를 거른 채 심사를 이어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10시20분경 심사를 마치고 퇴정하며 '혐의소명을 어떻게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임했다"며 "어떤 탄압 속에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발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계속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전 입장문에 이 대표를 왜 언급했는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왜 집으로 오라고 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정 실장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19일 오전 중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정 실장은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사업 지분 중 24.5%(세후 428억 원)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또 정 실장이 성남시 정책비서관 및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공사 관련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남 변호사 등 민간개발업자들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해 개발수익 210억원 상당을 취득하게 했다고 본다. 검찰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하면서 휴대전화를 폐기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범죄사실에 포함됐다.
정 실장은 지난 15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검찰은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지 한나절 만에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실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 하루 만에 신병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 대표를 겨냥한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검찰은 정 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초기부터 민간사업자들과 유착관계를 형성하면서 금품과 선거자금 등을 제공받았다고 본다.
정 실장에 대한 신병이 확보되면 이 대표가 이들의 관계를 인지했는지, 직접 지시하거나 공모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 실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될 경우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예상돼 검찰 수사가 동력을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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