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구속심사 8시간여 만에 종료…결과 자정 넘길 듯

2022. 11. 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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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8시간에 걸친 구속심사를 마쳤다.

만약 '연결고리'로 지목된 정 실장이 방어에 성공한다면 대장동 개발의혹 수사가 이 대표에게까지 이어지기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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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사 확대 여부 분수령…검찰 4개 혐의 적용
결과에 따라 대장동 수사 전반·정치권 파장 클 듯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초구 법원종합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8시간에 걸친 구속심사를 마쳤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대장동 수사 전반은 물론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도 클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부터 정 실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심사했다. 심사는 8시간을 넘겨 오후 10시께 종료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부정처사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검찰은 정 실장을 최대 20일까지 구속 상태로 수사할 수 있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공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쟁점마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기록이 적지 않은 만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정을 넘겨 19일 새벽에나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만약 ‘연결고리’로 지목된 정 실장이 방어에 성공한다면 대장동 개발의혹 수사가 이 대표에게까지 이어지기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반면 장기간 이 대표 최측근으로 활동해 온 정 실장의 혐의가 일부라도 입증된다면 이 대표 역시 범죄 혐의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실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뒤 취재진을 향해 “현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曾子殺人 三人成虎:없는 일을 만들어낸다는 뜻)”라며 “군사 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게도 향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정 실장은 2013년 7월~2017년 3월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민간업자들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개발수익 210억원 상당을 취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2013년 2월~2020년 10월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총 6차례에 걸쳐 1억4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2015년 2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사업자 선정 대가로 김만배 씨의 지분 24.5%에 해당하는 배당금 428억원을 나눠 받기로 한 혐의, 지난해 9월 검찰이 대장동 수사를 시작하면서 압수수색에 나서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한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받는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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