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한혜연 뒷광고 논란에 “믿었던 친구의 배신, 소송 중...힘들 때 스스로 학대” [종합]

하수나 2022. 11. 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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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뒷광고 논란으로 대중의 신뢰를 잃은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채널A '금쪽상담소‘에선 한혜연이 출연해 2년 전 뒷광고 논란의 전말에 대해 언급했다. 

한혜연은 2020년 '내돈내산'(내 돈을 주고 내가 샀다)라고 소개한 유튜브 영상 콘텐츠 속 광고비를 받은 PPL이 있었음에도 이를 ‘유료광고’라고 표기하지 않아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일부 콘텐츠에 해당 표기가 누락 된 것을 확인했다”고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논란에 대해 한혜연은 “직접 구매한 물건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다. 개인 너튜브 방송의 한 코너로 방송했다. 그 중에서 제가 산 것은 아닌데 내가 산 것처럼 표기한 적이 있었다. 그 부분은 제가 나중에 사과를 했고 그때는 넘어갔는데 그 이후에 소송 중인 일이 있다. 믿고 일을 맡긴 친구한테 큰 배신감을 느꼈다. 돈을 받은 줄 몰랐는데 그 친구가 저 몰래 광고비를 받아서 편취한 것을 제가 알게 됐다”라며 “밝힐 수 없는 부분들이 있는데 법적으로 해결이 되면 그때 더 명확하게 밝히고 싶고 저를 좋아했던 분들에게는 책임이 있는 거니까 애매모호하게 사과를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혜연은 “제가 가장 잘못한 부분이 큰 것은 광고 표기 방법에 대해 무지했던 것이다. 그 사건 이후로 광고 표기 방법이 많이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동료의 잘못은 둘째 치고 어찌 됐든 온전히 제 책임이다. 제 타이틀을 가지고 일을 한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 못했던 지난날에 대한 후회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일을 나눠서 진행하게 되는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 채널이 ‘한혜연 채널’이었다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만큼 거기서 생긴 문제는 팀원의 잘못이었어도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 일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면 내가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을 못한 게 굉장히 마음에서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혜연은 “지금 사실을 밝히내려고 노력 중”이라며 “1년 가까이 소송을 진행 중인데 저는 원래 긍정적인 사람이었는데 대부분의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안 좋은 일은 금세 잊어버리는 성격이다. 그런데 ‘이전의 나로 돌아 갈 수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 대한 의심이 굉장히 심하다. 오랫동안 저하고 관계를 맺은 소중한 인연들이 있지 않나. 내 사람들과만 잘 지내면 된다 싶으면서도 더 이상의 관계를 맺는 것은 이제 힘들겠구나, 믿음이 안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논란 후 힘들었다며 “나쁜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 저한테 막 했던 것 같다. 한번은 멍이 들 정도로 가슴을 내리친 적도 있다. 너무 화가 날 때는 저를 때린다. 끝내 호흡곤란에 시달리기도 했다”라며 힘들 때마다 스스로를 때리고 학대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논란 후 사소한 시선에도 과민 반응을 하게 되고 오래된 팬의 심한 비난이 담긴 메시지에 온라인 메시지 역시 잘 보지 않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논란 전에는 바라보는 다수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느껴지다가 그 이후 불특정 다수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이 공격적인 시선으로 느껴지면 사람이 위축된다”라며 현재 위축된 상태라고 짚었다. 

이날 오은영은 한혜연에게 그 사건으로 한혜연 본인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며 “그 사건에 얽혀진 여러 가지 사안 중에서 혜연씨가 하지 않은 것과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사안은 법정에서 밝혀야 한다. 대신 억울한 사안은 결백을 밝혀야 하지만 인간 한혜연은 원래 한혜연이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본질은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혜연이란 사람의 본질은 세파와 풍파가 있어도 변하지 않는다. 한혜연은 한혜연이다”라고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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