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수상 직후 FA 이적' 역사상 본즈가 유일, 저지의 선택은?

노재형 2022. 11. 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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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가 MVP에 선정되면서 관심은 이제 그가 과연 어느 팀과 어떤 수준의 FA 계약을 체결하느냐에 쏠리게 됐다.

저지는 18일(한국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 30명의 기자단 중 28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압도적 차이로 제치고 생애 첫 MVP에 선정됐다.

1987년에는 시카고 컵스 안드레 도슨이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뒤 FA 자격을 얻어 컵스와 역사에 남을 만한 협상 과정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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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는 FA 신분을 획득한 당해 연도에 MVP에 오른 역대 6번째 선수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런 저지가 MVP에 선정되면서 관심은 이제 그가 과연 어느 팀과 어떤 수준의 FA 계약을 체결하느냐에 쏠리게 됐다.

저지는 18일(한국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 30명의 기자단 중 28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압도적 차이로 제치고 생애 첫 MVP에 선정됐다.

저지는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MVP가 예상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의 몸값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MVP 타이틀을 내세워 협상을 주도할 수 있는 분위기는 만들어진 셈이다.

저지의 예상 거취는 뉴욕 양키스 잔류가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 등 명문 구단들도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갖고 있어 결론이 어떻게 날 지는 지켜봐야 한다.

FA 제도가 도입된 1976년 이후 MVP에 오른 선수가 FA 협상 중인 건 저지가 역대 6번째 사례다. 이전 5명의 거취는 어떻게 됐을까.

첫 사례는 1976년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조 모건이다. 모건은 그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113득점, OPS 1.020을 올리며 두 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시즌 후 자유의 몸이 된 모건은 이듬해 3월 스프링캠프에서 원소속팀 신시내티와 3년 13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모건은 이후에도 3차례 FA 권리를 더 행사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두루 거친 뒤 은퇴했다.

1987년에는 시카고 컵스 안드레 도슨이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뒤 FA 자격을 얻어 컵스와 역사에 남을 만한 협상 과정을 갖는다. 도슨은 그해 정규시즌서 49홈런, 137타점을 올리며 홈런-타점왕에 등극했다. 그런데 도슨은 컵스에 백지 계약서를 보내 구단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을 적어달라고 요구했다. 그해 6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도슨은 3년 600만달러의 파격적인 조건에 도장을 찍고 컵스에 잔류했다. 그는 이후에도 컵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며 1991년까지 매년 올스타에 선정됐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로빈 욘트는 1989년 타율 0.318, 21홈런, 103타점, 101득점, 19도루를 올리며 MVP에 선정된 뒤 FA 자격을 획득해 3년 96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욘트는 1993년을 끝으로 20년 빅리그 생활을 마칠 때까지 밀워키 한 팀에서만 뛰었다. 통산 3142안타를 때린 그는 자격 첫 해인 1999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92년에는 그 유명한 배리 본즈의 시즌이었다. 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그는 정규시즌서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34홈런, 103타점, 109득점, OPS 1.080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생애 두 번째 MVP에 선정됐다. 그리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아버지 바비 본즈, 대부 윌리 메이스의 팀인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한다. 조건은 7년 4375만달러였다. 그를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자리에 올려놓은 계약이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사례는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다. 앞서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2억5200만달러의 천문학적 액수에 FA 계약을 한 로드리게스는 2004년 2월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뒤 4시즌을 더 뛰고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해 FA가 됐다. 정규시즌서는 54홈런, 156타점이라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그는 결국 양키스와 10년 2억7500만달러에 새 계약을 체결하며 역사상 최고의 돈방석에 앉았다. 자신이 갖고 있던 메이저리그 몸값 기록을 자신이 깬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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