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년 역사의 영월칡줄다리기 연구 조사 필요"

방기준 2022. 11. 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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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340년 역사의 영월칡줄다리기는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체계적인 연구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여러 면에서 새롭게 정립돼야 할 부분이 많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심포지엄에서 서종원 도봉학연구소 부소장은 '영월칡줄다리기의 역사와 성격 및 특징'주제발표를 통해 "영월칡줄다리기의 유래와 역사를 명확하게 고증하기가 쉽지 않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조선 6대 임금 단종과 관련이 깊으며 특히 억울하게 죽은 단종이 숙종 무렵에 복위가 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월 지역주민들이 줄을 당겼다는 것이 핵심이자 매우 구체적인 역사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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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민속예술의 콘텐츠 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 ▲‘영월군 민속예술의 콘텐츠 활성화 심포지엄’이 영월여성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대략 340년 역사의 영월칡줄다리기는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체계적인 연구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여러 면에서 새롭게 정립돼야 할 부분이 많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영월군과 영월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영월문화원(원장 엄흥용)주관, 영월칡줄다리기보존회(회장 김준기)협력으로 ‘영월군 민속예술의 콘텐츠 활성화 심포지엄’이 18일 오후 1시 여성회관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서 서종원 도봉학연구소 부소장은 ‘영월칡줄다리기의 역사와 성격 및 특징’주제발표를 통해 “영월칡줄다리기의 유래와 역사를 명확하게 고증하기가 쉽지 않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조선 6대 임금 단종과 관련이 깊으며 특히 억울하게 죽은 단종이 숙종 무렵에 복위가 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월 지역주민들이 줄을 당겼다는 것이 핵심이자 매우 구체적인 역사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 ▲장정룡 강릉원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영월칡줄다리기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을 하고 있다.

또 서 부소장은 “일제강점기에 사라져 오랫동안 중단됐다가 1970년 제4회 단종문화제에서 복원된 뒤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1984년 강원도민속경연대회에 처음 참가하고 1988년 영월에서 개최된 제6회 강원도민속경연대회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단종제 최고의 볼거리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줄다리기의 원형을 유추할 수 있는 자료인 영월칡줄다리기의 가치로 강원도를 대표한다는 점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전승되고 있으며 줄을 제작하는 재료인 칡을 사용하는 지역성과 고유성을 손꼽았다.

고대영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줄다리기를 통한 지역 활성화 사례’주제발표에서 “영월칡줄다리기에 대한 철저한 역사 고증과 전승공동체에 대한 조직과 역량 강화, 전승활동에 대한 기반 조성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와 전승 과정에서의 꾸준한 기록화와 자료 확보 노력, 전문가의 연구조사, 전승자 육성 등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또 “무형유산이 문화재로 지정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활용과 가능성 모색을 위한 지원사업인 문화재청의 미래무형유산사업 공모 등을 통해 무형유산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기반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 부소장은 “올해 영월문화원과 영월칡줄다리기보존회가 진행하고 있는 일련의 다양한 사업은 학술적 고증과 더불어 영월칡줄다리기의 체계적인 전승 체계를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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