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출신' 김문환 "라이트백으로 월드컵 올 것이라 생각 못했다"[도하 SS현장]

정다워 2022. 11. 18. 2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문환(27·전북 현대)은 벤투호의 주전 라이트백을 꿈꾸고 있다.

김문환은 18일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문환은 "카타르로 넘어온 후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차는 거의 다 적응됐다.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몸 상태는 좋다"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레프트백 김진수가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김문환은 왼쪽에서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대표팀 김문환이 17일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 11. 17.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김문환(27·전북 현대)은 벤투호의 주전 라이트백을 꿈꾸고 있다.

김문환은 18일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의 라이트백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이다. 다른 자리에 비해 주전을 특정하기 어렵다. 김문환을 비롯해 김태환, 윤종규 등 세 명의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김문환은 “저는 활동량이 많고 공격적으로 좋다. 태환이형은 두 선수에 비해 피지컬이 좋고 수비력이 좋다. 종규는 저와 비슷한 선수”라며 세 사람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김문환은 “포지션 변경 후 월드컵에 올 것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지금 드는 생각은 포지션 변경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두 번 다시 못 올 기회라고 생각한다. 남다르게 준비하고 있다. 2017년 조진호 감독님께서 월드컵에 뛰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떠올랐다.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자신의 포지션을 윙어에서 수비수로 변경한 게 ‘신의 한 수’가 됐다고 밝혔다.

관건은 체력이다. 김문환은 올시즌 K리그1 28경기, FA컵 5경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6경기 등 총 39경기를 소화했다. 큰 부상은 없었지만 살인적인 강행군으로 시즌 막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문환은 “카타르로 넘어온 후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차는 거의 다 적응됐다.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몸 상태는 좋다”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김문환은 손흥민과 김민재 등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다. 팀에 전북 선수들도 많다. 김문환은 “아무래도 아시안게임 멤버가 많고 전북 선수들도 많다. 생활적인 면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친한 선수들이 많아서 마음 편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레프트백 김진수가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김문환은 왼쪽에서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진수형이 아직 전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훈련 중에는 왼쪽에서 서고 있다. 진수형이 돌아오면 오른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은 공격력이 좋은 상대팀을 고려해 수비 전술을 가다듬고 있다. 김문환은 “수비적인 부분을 조금 더 신경쓰고 있다. 압박 타이밍, 위치 등에 대해 감독님게서 코멘트를 많이 주신다. 어제 미팅에서도 수비적인 이야기를 하셨다. 선수들끼리도 효율적으로 막는 법을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르투갈은 스피드가 좋다. 공격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본다. 포르투갈의 칸셀루는 제가 좋아하는 선수다. 그 선수와 경기를 한 번 뛰어보고 싶다”라며 월드컵 무대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