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3…부산 출신 대표 ‘전무’
[KBS 부산][앵커]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개막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부산 출신은 물론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팀 선수조차 대표팀에서 찾아볼 수 없는데요,
지역에도 축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인의 축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손흥민 선수 등 26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대회를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도 부산을 연고로 한 선수는 한 명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앞서 최용수, 김상식 선수 등이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2006년 이후로는 부산 출신 선수가 없었습니다.
경남 창원 출신으로 부산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온 김창수 선수가 2014년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부산과 관련이 있는 선수는 다른 지역 출신으로 부산 아이파크와 동아대에서 각각 뛰었던 김문환과 권경원 선수 정돕니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에 축구 관련 인프라와 인재가 집중된 만큼 지역에서 대표팀 선수가 나오기는 힘든 구조라고 지적합니다.
부산에서 두각을 드러내더라도 고등학교 때는 결국, 서울 등으로 팀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석언/초등학교 축구팀 감독 : "(초·중·고교 팀이)서울·경기보다 10분의 1 정도 지금 수준이라서…. 자치단체에서 그런 지원, 어떤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면 그런 투자가 좋은 선수들을 많이 배출시킬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아직 없는 축구 전용 구장 구축 등 관련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곳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도 다목적 경기장이지, 축구 전용 구장은 아닙니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가 취소되기 일쑤였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지난달 발생한 이태원 참사 등 영향으로 예년과 달리 축구협회 등이 주관하는 길거리 단체 응원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자료조사:강예진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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