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기술 초강국 꿈꾸며 공산당 상층부에 전문가 대거발탁

김재영 기자 2022. 11. 18. 2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미국과 충분히 겨룰 수 있는 과학 및 기술 초강국을 목표로 삼으면서 권력 핵심인 중국 공산당 최상층 지도부에 과학기술 전공 및 전문가가 급속히 늘고 있다.

중공 20기 정치국은 여성이 한 명도 없어 뉴스가 되었는데 미국에서도 아직 여성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자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AP/뉴시스] 16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석단 인원을 배경으로 연설하고 있다. 2022.10.16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이 미국과 충분히 겨룰 수 있는 과학 및 기술 초강국을 목표로 삼으면서 권력 핵심인 중국 공산당 최상층 지도부에 과학기술 전공 및 전문가가 급속히 늘고 있다.

18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분석을 바탕으로 시진핑 총서기가 새 공산당 지도부에 항공, 인공지능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의 경력을 가진 새 세대 전문가들로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10월 하순 20차 당대회 마지막날 205명의 중앙위원회 위원들을 선임했다. 9000만 공산당원 중 2300명의 전국대표가 당대회에 참석했고 여기서 중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위가 구성되었다. 이 20기 중앙위원 중 40%에 가까운 81명이 과학 기술을 전공으로 한 뒤 이후 경력도 주로 여기서 쌓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5년 전 선발된 19기 중앙위에서 이같은 과기 테크노크라트 비중이 18%에 그친 것과 대조되며 시진핑 총서기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학 전공을 경제학 및 사회과학으로 했을 경우 후에 경력이 기술과학이라도 과기 테크노크라트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번 20기 중앙위는 205명 중 133명이 새로 뽑혔으며 신규 위원의 상당수가 과학기술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또 81명의 과학기술 전문 중앙위원 중 20명이 우주항공 분야에서 나왔다. 미국의 공직 및 정치 엘리트 중 우주항공 전문가 출신이 몇 명이나 되는지를 생각하면 중국의 우주 도전이 달리 보이게 된다.

이어 인공지능, 반도체, 환경, 바이오기술 등 분야 순으로 발탁되었다.

중앙위원 중 24명이 선발된 정치국 멤버 중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는 이전 2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중공 20기 정치국은 여성이 한 명도 없어 뉴스가 되었는데 미국에서도 아직 여성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자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정치국 24명 중 시진핑 총서기 등 7명의 상무위원이 뽑혔고 이 7명 중 시 주석의 비서실장 역인 당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1명만 과학기술 전공과 전문 경력을 가진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