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오토쇼서 韓 전기차 새 모델 공개…“IRA 수정 안되면 전망 어두워”

이영현 2022. 11. 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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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북미 자동차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 LA 오토쇼 사전 공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보조금을 못 받게 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입니다.

이영현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네시스는 내년도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전략 차종으로 GV70 전동화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현대차 그룹이 미국에서 생산할 첫 전기차로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한국 전기차입니다.

[제러드 펠럿/북미 제네시스 PR 담당자 : "다음 달부터 우리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전동화된 GV70의 생산을 시작합니다. 제네시스 모델이 한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바로 이곳 미국에서 생산되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현대는 아이오닉 6를, 기아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 EV6 GT를 새롭게 선보였지만 현재로선 미국 내 보조금 대상이 아니라는 게 약점입니다.

[제임스 벨/기아 미국판매법인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 "EV6와 같은 우리 차는 더 이상 7천500달러 연방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만족스러운 기아 전기차 고객을 만들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확실히 얻고 싶습니다."]

반면 포드와 GM 등 미국의 전통 자동차 업체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조금 독점은 시장 선점에 다시 없는 기회라는 판단입니다.

[섀드 볼츠/쉐보레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굉장히 중요합니다.소비자의 전기차 수요를 이끌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중요하고 저희는 그게 필요합니다."]

IRA 개정 노력과 별도로 현대차 그룹은 조지아주 서배너 전기차 전용 공장 완공 전에 미국 내 다른 지역의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오토쇼 사전 공개 행사에서 한국산 전기차에 쏟아진 관심은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는 불리함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은 판매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LA 오토쇼 현장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안소현

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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