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 수도권 신입생 유치 강화

이용순 2022. 11. 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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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어제 치러진 대입 수능시험 지원자는 대학 입학 정원보다 3만여 명이 적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에서는 신입생 미달이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내년에는 응시자가 더 줄 것으로 예상돼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수능시험 지원자는 재수생을 합쳐 50만 8천 명, 대학 입학 정원보다 3만 3천 명 적습니다.

대전·세종·충남권 대학은 신입생 충원율 9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1년 뒤가 더 걱정입니다.

현재 고교 2학년에 해당하는 2005년 출생아 수가 전년에 비해 8% 줄어든 데 따른 것입니다.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이나 세종권 대학보다는 대전권 대학의 위기감이 더 큽니다.

이에 따라 대학마다 한국어 단기 어학 연수생을 편입학시키는 방안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3학년 1학기에 편입하는 경우 졸업 때까지 약 2년 동안 재학생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장수익/한남대학교 입학홍보처장 :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을 받으면 외국인 특례입학을 할 수 있습니다. (연간) 4백 명을 초과해서 유학생을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의 학령인구 감소폭이 가팔라지고 있어, 수도권 고교 방문을 통한 학생과 교사에 대한 접촉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배재대만 하더라도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지역 고교 100곳 이상에 입학 사정관을 보내려고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임광혁/배재대학교 입학처장 : "업체를 통해서 서울, 경기 등의 수도권 지역 고등학교 입시 설명회 일정을 잡는 형태로 진행합니다."]

수도권 출신 신입생과 외국인 편입생 확보에 주력하는 지역 대학의 노력은 학령인구 감소세와 맞물려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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