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색단지 이전 본격화…사업비는 과제
[KBS 대구] [앵커]
대구시가 조성된 지 40년이 지난 대구 염색산업단지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민과 입주업체 차원의 요구는 있었지만 대구시가 이전 논의를 공식화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앵커]
지난 1980년 조성된 대구염색산업단지, 섬유산업 호황기 대구경제를 이끌었고 지금도 127개 입주업체가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악취와 배출가스 등 고질적인 민원에다 도시개발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이전요구가 큽니다.
입주업체들도 낡은 설비의 교체 필요성이 커지면서 전체의 66%는 이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이진/대구 염색단지관리공단 이사장 : "(업체들이)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를 해야되는데 빨리 좀 이전하는 방법을 검토해달라 (요구가 있었고) 대구시에서 방향만 틀면 저희들은 따라가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대구시도 홍준표 시장 공약인 염색단지 이전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염색관리공단, LH 등과 이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연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입주업체들의 이전의향을 심층 조사합니다.
또 내년에는 종합계획 마련을 위해 국책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길 계획입니다.
다만, 기존 산업단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 조성하는 사례가 사실상 처음인데다 수조원이 드는 사업비 마련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정의관/대구시 경제국장 : "입주업체들의 의견을 심층적으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 의견을 바탕으로 해서 이전방식, 사업비 규모, 또 이전지 이런 부분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염색단지 이전에는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전 사업의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질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현정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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