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보리 결의 준수·대화 임해라"…6개국 공동 규탄(종합2보)

정윤영 기자 2022. 11. 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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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한국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 6개국 대표들이 태국에서 긴급 회동을 가진 가운데, 당사국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다며 진지하고도 지속적인 외교 대화에 북한이 임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에 따르면 6개국 대표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라는 데 동의했다. 대표들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에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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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日 EEZ 내 낙하…한미·미일 각각 합동훈련 실시
한미일·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 6개국 긴급 회동
한덕수 국무총리 등 6개국 정상들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Queen Sirikit 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북한 ICBM 발사에 대해 규탄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한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2022.11.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한국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 6개국 대표들이 태국에서 긴급 회동을 가진 가운데, 당사국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다며 진지하고도 지속적인 외교 대화에 북한이 임할 것을 촉구했다.

미 백악관에 따르면 6개국 대표들은 18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 퀸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QSNCC)에서 북한의 무력도발 이후 긴급 회의를 가진 뒤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명에 따르면 6개국 대표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라는 데 동의했다. 대표들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에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국제 사회는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한 이들은 북한이 대화의 창을 열어놓을 것을 강조하며 불필요한 도발을 멈추고 진지하고도 지속적인 외교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이 발사한 ICBM 급 탄도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 인근 오시마섬(渡島大島·오시마오오시마) 서쪽,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낙하했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이 정상각도로 발사했다면 최대 사거리가 1만5000km에 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는 거리다. 평양에서 워싱턴D.C까지의 거리는 약 1만1000km에 달한다.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긴급 회의에서 "북한이 유엔 결의안을 뻔뻔스럽게 위반했으며 지역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북한이 더 이상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도록 재차 요구한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북한은 올해 들어 이례적으로 많은 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국제법과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가장 큰 도발"이라며 "북한은 모든 종류의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이 전례없이 잦은 빈도로 미사일 발사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난하는 의지를 보여주고싶다. 북한은 새로운 미사일 발사,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일관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북한의 도발을 전 세계가 비판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호주의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는 "우리는 세계 동맹국들과 함께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도발을 반대하고 비난한다"고 규탄했다.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일본과 한국이 느끼는 불안, 깊은 우려, 안보 위협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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