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시간이 가장 행복해요"..선수들이 지켜낸 야구부

제주방송 강석창 2022. 11. 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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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열기는 높지만, 제주엔 학교 야구팀이 초중고를 다 합쳐야 4개 뿐입니다.

이 학교 야구부 연습은 오후 2시30분부터 6시간 동안 이어집니다.

올해 이 학교 야구부 출신 감독이 팀을 맡으면서 크게 달라졌습니다.

제주엔 야구부가 있는 중고등학교가 각각 1개 학교씩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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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프로야구 열기는 높지만, 제주엔 학교 야구팀이 초중고를 다 합쳐야 4개 뿐입니다.

그나마도 선수가 줄어 팀 유지도 쉽지 않습니다.

신광초등학교 야구부도 마찬가지 였지만, 모교출신 감독을 영입한 후 크게 달라졌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수업이 끝나자 마자 야구부원들이 바빠집니다.

이동식 펜스를 옮겨가며 연습공간을 만듭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이지만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모릅니다.

이 학교 야구부 연습은 오후 2시30분부터 6시간 동안 이어집니다.

일요일을 빼고 매일 똑같이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힘든 훈련이지만 투정 한번 없고, 힘찬 구호가 이어집니다.

이 학교 야구부는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거나 다름 없습니다.

지난해 야구부원은 5명 뿐이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연습과 시합을 제대로 못해 대부분 야구를 그만뒀기 때문입니다.

올해 이 학교 야구부 출신 감독이 팀을 맡으면서 크게 달라졌습니다.

선수들을 하나둘 영입하기 시작했고, 야구를 하겠다며 전학오는 학생도 늘어났습니다.

그렇게 선수가 늘어나 지금은 18명이나 됩니다.

야구부의 2/3가 전학생입니다.

김주원 /신광초 야구부(5학년)
"예전에 사람이 없을 때는 할 수 있는 훈련이 별로 없어서 야구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는데, 지금은 사람이 많이 생기다 보니 할 수 있는 훈련이 많아서 더 재미있어지고 그런 것 같아요."

전국 대회에 여러번 출전했지만, 3학년에서 5학년으로 구성된 팀이라 아직 승률이 그리 높진 않습니다.

다른 초등학교 팀이 한팀 밖에 없어 연습 경기를 충분히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쩔수 없이 야구부 아빠들이 연습 상대가 돼 주는 일도 많았습니다.

배대진 /야구부 학부모
"경험치에서 좀 부족하지 않나. 그러려면 결국은 제주 내에 학교에서 야구부나 이런 것들이 신설이 많이 돼야 될 텐데 그런 붐들이 좀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나마 야구부에 대한 학교의 관심은 높습니다.

야구 장비와 출전 경비도 지원해 줘, 어린 선수들이 맘껏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김태범 /신광초 야구부 감독
"첫 번째는 우리 선수들이 인성 교육이 잘 되고 두 번째는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그런 팀 재밌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그런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주엔 야구부가 있는 중고등학교가 각각 1개 학교씩 뿐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 타시도 중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열악한 야구 환경 속에도 어린 선수들은 롤모델을 정해놓고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도윤 /신광초 야구부(5학년)
"야구 하고 싶어서 전학왔는데, 열심히 훈련해서 나중에 꼭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소속) 같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야구가 너무 좋아 연습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어린 선수들의 훈련 열기는 매일 매일 뜨겁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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