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조국, '영웅으로 귀환' 준비···대선주자 될 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칭해졌던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음으로 당을 이끌 지도자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꼽았다.
신 변호사는 차기 민주당의 지도자로 조 전 장관을 예상했다.
그는 "위에서 말한 두 개의 자질을 갖추고 다음 대선후보로 손색이 없는 이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은 아마 조국 교수가 아니겠느냐"며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자신이 조 전 장관의 자진사퇴와 자숙을 권한 글을 쓴 일을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칭해졌던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음으로 당을 이끌 지도자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꼽았다. 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을 두고 “모진 역경을 이겨낸 영웅으로서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아직까지는 여당이 여당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7일 신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 전 장관의 지금 상황 관련, “그는 죽은 게 아니다. 그는 다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짚었다.
신 변호사는 먼저 한국 대통령의 자질을 논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보면 두 가지의 자질이 무엇보다 요구된다”면서 하나가 ‘수난의 서사를 체득한 영웅의 면모’라고 설명하면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소년공의 신화’가 번쩍였고, 윤석열 후보는 권력의 탄압에 맞서 ‘법치 수호의 신화’를 창조한 두 영웅”이라고 했다.
나머지 하나로는 ‘사람을 끄는 힘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이 힘은 거의 천부적이자 생래적인 소질”이라며 “이 소질을 바탕으로, 이 후보는 ‘개딸들’이라는 막강한 조직의 창출에 성공했고, 윤 후보는 유세차 들린 곳마다 인산인해의 장관을 이뤘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이 자질들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면서도 “이 대표를 옥죄어오는 검찰, 경찰의 수사를 멈출 수 없는 방도는 없다고 단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쉬운 말이나 이제 서서히 ‘이재명의 시대’는 장엄한 낙조를 떨구며 저물고 있다”며 “벌써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를 따라갈 수가 없다고 하는 의원들이 60~70%에 달하고, 그를 대신할 비대위원장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이다”라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차기 민주당의 지도자로 조 전 장관을 예상했다. 그는 “위에서 말한 두 개의 자질을 갖추고 다음 대선후보로 손색이 없는 이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은 아마 조국 교수가 아니겠느냐”며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자신이 조 전 장관의 자진사퇴와 자숙을 권한 글을 쓴 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와 나는 이런 악연을 갖고 있으나, 나는 그가 가진 뛰어난 정치적 자산의 평가에 인색하지는 않다”며 “만약에 그가 내 말에 좇아 후보 사퇴를 하고 자숙을 했더라면 그가 말한 ‘멸문지화’도 피할 수 있었을 것이고, 더욱이 순풍에 돛을 단 듯이 정치적 성취를 거듭하며 20대 대통령으로 무난히 당선되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그(조 전 장관)는 다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그는 모진 역경을 이겨낸 영웅으로서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가 듣기로는 관악구에서 총선에 임하리라고 한다. 그 무렵이 되면 그는 엄청난 군중을 끌어모으며 정치판의 주도자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또 “별일 없는 한 그 대단한 기세는 다음 대선으로까지 연결되며 그가 대선주자가 되건 아니건 민주당에 큰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본다”고도 예측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의 형사 책임 여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무기력하다”고 논평했다. “외교나 법치의 측면에서 착실히 기초를 다지고 있는 점은 인정할 수 있으나, 국민의 관심을 많이 끌지는 못한다”면서 “기껏해야 30% 초반의 대통령 지지율을 둘러싸고, 친윤이니 아니니 하고 내부 공방전을 벌이는데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민주 인턴기자 minju5@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빈살만 20시간 방한 뒷얘기] “본사 옮기면 집도 차도 다 줄 것” 사우디 ‘K게임’에 구애
- 주담대 '7억' 빌린 박 부장. 원리금 60만원 덜 내는 이유는 [S머니]
- 흰색의 김건희 여사, 빈 살만 웃으며 영접…한남동 관저 첫 손님
- 징역 8658년형…여신도 성착취 '사이비 교주'의 만행
- 헤어진 내연녀에 '하루 63회' 연락…스토킹 혐의 '무죄' 왜?
- '남편 소성욕자'…적나라한 오은영 '19금 상담' 방심위 판단은
- 포르투갈, 확실히 강하다…최종 평가전서 화력 과시
- '귀엽고 아담한 그녀가'…돈 뜯긴 中남성들, 실체 알고 충격
- '내가 정인이 아빠'…후원금 챙겨 잠적한 유튜버 檢 송치
- '가왕' 조용필, 9년만의 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