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독려한 김완수 감독 “절대 고개 숙이지 않길”

아산/최창환 2022. 11. 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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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를 당한 후,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것을 우려했다.

김완수 감독은 경기종료 후 어느 때보다 긴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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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완패를 당한 후,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것을 우려했다. 어느 때보다 긴 미팅을 통해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52-74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5위 KB스타즈는 6위 부천 하나원큐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22점이라는 격차 이상의 완패였다. KB스타즈는 이혜주, 양지수, 최지선, 최희진, 김소담으로 이어지는 젊은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으나 1쿼터를 7-21로 마치는 등 초반부터 기세를 넘겨줬다. KB스타즈는 이후 공수에 걸쳐 우리은행에 열세를 보였고, 결국 이렇다 할 저력을 못 보여준 채 경기를 마쳤다. KB스타즈의 야투율은 30.8%(16/52)에 불과했고,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는 전무했다.

김완수 감독은 경기종료 후 어느 때보다 긴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선수들을 질책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선수들에게 이날 경기를 통해 느낀 점을 듣고, 개선해나갈 점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 1명, 1명에게 느낀 점에 대해 물어봤다. 준비한 부분은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지난 경기보다 더 전투적으로 임하려 했다. 그래도 상대에게 슛, 리바운드를 허용한 건 아쉬웠다고 하더라. 내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이 순간을 절대 잊으면 안 된다고 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또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도 다시 한 번 다짐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는 힘겨운 시즌 초반을 치르고 있다. 박지수의 공백을 실감하며 1승 5패에 머물고 있다. 김완수 감독은 이와 같은 행보가 선수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진 않길 바라는 눈치였다.

김완수 감독은 “역시 우리은행은 강팀이라는 걸 느꼈다. 나 또한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도 봤다.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잘 이겨내면 앞으로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이 절대 기죽지 말고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선수들은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다. 조금 더 힘을 내서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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