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APEC 일정 소화 '강행군'…페루·파푸아뉴기니 양자회담

윤수희 기자 2022. 11. 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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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에 방문한 한덕수 총리는 18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 본회의 1세션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 및 업무 오찬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등 APEC 공식 일정에 참석하고, 파푸아뉴기니 총리 및 페루 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본회의에서 '균형적,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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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성장 및 무역과 투자 증진, 기후변화 대응 등 논의
양자회담서 협력 증진 및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퀸시리킷 컨벤션센터(QSNCC)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있다. 왼쪽은 기사다 후미오 일본 총리. 2022.11.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방콕=뉴스1) 윤수희 기자 =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에 방문한 한덕수 총리는 18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 본회의 1세션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 및 업무 오찬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등 APEC 공식 일정에 참석하고, 파푸아뉴기니 총리 및 페루 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본회의에서 '균형적,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복원하면서 동시에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소득 가구 보호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언급하고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탄소 중립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 정부가 APEC 역내 중소기업들에게 제공 중인 여러 지원 사업도 소개했다.

이어진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비회원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 및 업무 오찬에 참석한 한 총리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포용적 성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중소기업을 혁신의 주체로 자리매김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불필요한 규제와 과도한 정부 간섭을 줄여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에 대한 산업·기술 전환 지원을 통해 지속적·포용적 성장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경제정책은 이념이나 정치가 아닌 확고한 경제원칙에 바탕을 두고 있어야 하고, 경제전략은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전환을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분과 형태로 진행된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선 캐나다, 호주, 멕시코, 뉴질랜드,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정상들과 함께 기후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는 탄소중립의 효과적 실현을 위해서는 국내적, 국제적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새 정부의 국내적 노력으로 과학적 접근과 민간의 혁신이 주도하면서도 취약계층도 소외시키지 않는 탄소중립 실현계획을 소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Queen Sirikit 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파푸아뉴기니 양자회담에서 마라페 총리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2.11.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한 총리는 제임스 마라페(James Marape) 파푸아뉴기니 총리,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부통령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2030 부산 세계박람회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 총리와 마라페 총리는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진전시켜 가고 있음을 평가했고, 에너지, 해양수산, 인프라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파푸아뉴기니의 지지를 당부했다.

볼루아르테 페루 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는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페루와 건설, 인프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양자회담은 2015년 APEC 정상회의(필리핀) 양국 정상 간 양자회담 이후 7년 만의 양국 정상급 인사 간 대면 만남이다.

한 총리는 한-페루 FTA를 통한 상호 호혜적 혜택을 평가하고,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태평양동맹 준회원국의 조속한 가입을 위해 2023년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PA) 의장국인 페루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태평양동맹은 2012년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4개국간 결성한 경제블록으로 세계 8위권 경제규모 보유하고 있다.

볼루아르테 부통령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자동차 조립, 환경, 녹색생태계, 인력 양성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에 관한 연대의지를 표명하고 부산엑스포에 대한 성원 의사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Queen Sirikit 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페루 양자회담에서 디나 에르실리아 볼루아르테 사가라 페루 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1.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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