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사우디 빈살만 찾은 APEC서 물밑 부산엑스포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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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하고 있다.
전날부터 2박4일 일정으로 방콕에 머무르는 한 총리는 APEC 회의 외에 정상과 일대일로 만나는 양자 회담 등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설득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2030 세계엑스포 유치전의 최대 경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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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태국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센터(QSNCC)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모두 참석했다.
전날부터 2박4일 일정으로 방콕에 머무르는 한 총리는 APEC 회의 외에 정상과 일대일로 만나는 양자 회담 등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설득을 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는 각국 정상과 만나는 기회만 되면 다른 의제 논의와 함께 부산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며 "왕세자가 직접 방문한 사우디도 가만히 손 놓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본회의장에서는 엑스포 유치 관련 이야기를 한국도 사우디아라비아도 직접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상 간 양자 회담 등에서 어떻게 할지는 각자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2030 세계엑스포 유치전의 최대 경쟁자다.
부산시는 작년 6월 일찌감치 국제박람회기구(BIE)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신청서를 냈지만, 본격적인 유치 활동은 올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펼쳐졌다.
리야드가 신청서를 낸 것은 작년 10월이지만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더욱 커진 영향력을 바탕으로 곧바로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한국은 한국의 강점인 민주주의와 문화콘텐츠 등 소프트파워,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날씨 등도 리야드와 비교해 실무자들을 유인할 장점으로 피력하고 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전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부부 주재 기념 만찬에서 한 총리를 만나 한국 문화 콘텐츠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던 총리는 한 총리에게 "'오징어 게임'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말했고, 특히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면서는 무섭다고 몸서리치는 몸짓을 했다고 한다.
수찻 촘클린 태국 노동부 장관은 전날 태국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 총리를 영접하면서 "태국 국민들 사이에 한국은 소프트 파워가 대단한 나라로 위상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국은 각국 관계자에게 부산을 소개할 때 기후변화 대응, 기술과 경제 개발, 포용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며 "빈국에서 부국이 된 한국의 노하우를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선보이고 공유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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