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아반도 폭발, 강한 승부처 집중력 발휘' KGC, 연패 끊고 단독 1위 복귀

방성진 2022. 11. 18. 20: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양 KGC가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0-78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9승 3패로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쫓고 쫓기는 명승부였다. 승부처 집중력은 KGC의 우위였다. 렌즈 아반도(188cm, F)가 1쿼터부터 맹활약했다. 오세근(200cm, C)과 오마리 스펠맨(203cm, F)도 좋은 활약을 했다.


1Q. 안양 KGC 33-24 원주 DB : 기선 제압

[양 팀 아시아쿼터 선수 1쿼터 기록]
- 렌즈 아반도(KGC) : 10분, 13점(2점 : 2/2, 3점 : 1/1, 자유투 : 6/6) 1리바운드 4블록슛
* 양 팀 1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1쿼터 최다 블록슛
* 야투율, 자유투 성공률 100%
- 이선 알바노(DB) : 6분 25초, 3점(3점 : 1/4) 1리바운드 2어시스트

KBL이 2022~2023시즌부터 아시아 쿼터를 필리핀 국적 선수까지 확장했다. 총 6명의 필리핀 선수가 KBL 코트를 누비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KGC의 아반도와 DB의 이선 알바노(185cm, G)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첫 대결에서는 승자를 가리기 어려웠다. 개인 성적은 22점을 올린 알바노의 압승이었다. 하지만, 승리는 KGC에 돌아갔기 때문.
먼저 기세를 올린 선수는 아반도였다. 알바노의 수비를 뚫고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속공 상황에서 더블 클러치로 득점을 기록했다. 최승욱(193cm, F)의 골밑슛을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발휘해 블록슛 하기도 했다.
알바노도 물러서지 않았다. 깔끔한 3점슛 한 방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그 후, 강상재와 이준희의 3점슛을 돕는 어시스트를 연결했다.
그럼에도, 1쿼터의 승자는 아반도였다. 1쿼터에 시도한 3개의 야투와 6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13점을 몰아넣었다. KGC는 단 한 차례의 교체 없이 33점을 맹폭했다. 기선을 제압했다.

2Q. 안양 KGC 54-51 원주 DB : 위기에 강한 두경민

[DB 2쿼터 주요 선수 기록]
- 두경민 : 6분 24초, 10점(야투 : 4/5)
- 이선 알바노 : 6분 2초, 7점(야투 : 3/4)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레나드 프리먼 : 10분, 6점(2점 : 3/3) 4리바운드


KGC의 화력이 2쿼터에도 멈출 줄을 몰랐다. 아반도와 변준형(185cm, G)이 3점슛을 한 방씩을 터트렸다.
교체 투입된 정준원(193cm, F)도 활약했다. 활발한 움직임과 유기적인 플레이로 KGC의 공격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DB도 반격했다. 두경민(184cm, G)이 앞장섰다. 돌파와 3점슛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자유자재로 활용했다. 10점을 집중시켰다. DB는 두 자리 점수 차를 3점 차까지 좁혔다(44-47).
이어, 잠잠하던 알바노가 힘을 냈다. 2쿼터 9초를 남기고 스텝 백 3점슛을 꽂았다(51-52). DB는 2쿼터를 27-21로 가져갔다. 점수 차는 3점으로 줄었다.

3Q. 안양 KGC 69-65 원주 DB : 승부의 추, 되돌다

[3쿼터 시간대별 득점] (KGC가 앞)
- 시작 후 3분 24초까지(KGC 작전 시간 전) : 4-6
- 3분 24초부터 6분 10초까지(DB 작전 시간 전) : 7-2
- 6분 10초부터 종료 시까지 : 4-6


DB가 2쿼터의 추격 흐름을 3쿼터에도 이어갔다. 집중력을 가지고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스틸도 동반했다. 하지만, 낮은 야투율로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다. 성공했다면 역전할 수 있었던 오픈 3점슛 기회에서 시도한 알바노의 3점슛은 손에서 빠졌다.
KGC는 작전 시간을 통해 재정비했다. 그리고, 빠르게 회복했다.
오세근과 문성곤(196cm, F)이 득점에 가세했다.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에게 한 차례 실점했을 뿐, 실점을 최소화하며 착실히 득점을 올렸다.
DB도 작전 시간을 가졌다. 또다시 추격했다.
3쿼터 막판 집중력이 뛰어났다. 두경민과 최승욱은 한 차례씩 득점을 올렸다. 벌어졌던 점수 차를 또 한 번 회복했다. 승부의 향방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
 

4Q. 안양 KGC 80-78 원주 DB : 한끗 차이

[안양 KGC 최근 3경기 성적]
1. 11월 10일, vs 서울 삼성(안양실내체육관) : 60-67(패)
2. 11월 16일, vs 울산 현대모비스(안양실내체육관) : 85-92(패)
3. 11월 18일, vs 원주 DB(원주종합체육관) : 80-78(승)


DB가 관중들의 열띤 환호에 응답했다. 조금씩 점수 차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KGC도 만만치 않았다. DB가 좁힌 만큼 다시 달아났다. 4쿼터 절반이 지난 시점까지 점수 차는 3점 안에서 움직였다.
결국, DB가 승부를 뒤집었다. 박인웅(190cm, F)은 속공 상황에서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스펠맨 앞에서 과감하게 레이업을 시도했다. 결과는 파울. 박인웅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경기 첫 역전이었다(75-74).
이후,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오세근, 강상재(200cm, F), 변준형의 득점이 이어졌다.
에르난데스가 경기 종료 1분 5초를 남기고 돌파했다. 그러나, 스펠맨이 블록슛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변준형의 돌파는 강상재의 반칙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다.
이윽고, DB의 마지막 공격. 볼 전개는 원활하지 못했다. 알바노가 먼 거리에서 3점슛을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오세근이 13.2초를 남기고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중 하나를 실패했다. 곧바로 이어진 두경민의 3점슛은 빗나갔다. 그대로 KGC의 승리가 확정됐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