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김연경 40점 합작' 흥국생명, KGC 셧아웃 제압… 파죽의 4연승 행진[삼산에서]

허행운 기자 2022. 11. 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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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2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한 흥국생명은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지키는 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이 자랑하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김연경 쌍포가 불을 뿜었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김연경과 김미연을 내세워 맞섰고 세트 후반에는 옐레나의 수비 집중력과 해결사 본능이 살아나며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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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흥국생명이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2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한 흥국생명은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지키는 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의 옐레나(왼쪽)와 김연경. ⓒKOVO

흥국생명은 18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0(25-22, 25-20, 28-26)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4연승 행진과 함께 시즌 6승째(1패)를 수확했다. 승점 17점을 찍은 흥국생명은 7전 전승의 현대건설(승점 20점)을 바짝 뒤쫓는 것은 물론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12점)와의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KGC는 지난 GS칼텍스전 셧아웃 승리를 기세를 잇지 못하고 시즌 3승 4패로 승점 8점을 유지했다.

흥국생명이 자랑하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김연경 쌍포가 불을 뿜었다. 옐레나가 블로킹 2개 포함 22득점, 공격성공률 44.44%를 찍었고 김연경은 18득점, 성공률 45.71%를 마크했다. 이에 더해 김미연이 특급 도우미를 자처하며 11득점으로 둘을 보좌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단. ⓒKOVO

1세트는 줄다리기가 이어진 10-10에 이르러 첫 변곡점이 찾아왔다. 흥국생명이 옐레나의 블로킹 2개로 기세를 높이며 15-10으로 앞선 것. 그러나 KGC의 뒷심도 매서웠다. 원포인트 서버 고의정과 염혜선의 서브에이스가 줄을 이으며 기어코 19-19 동점을 맞춘 것. 재개된 시소게임에서 박현주의 서브 득점을 비롯해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흥국생명이 24-22로 세트포인트에 선착했다. 그리고 해결사로 나선 옐레나가 백어택으로 25-22를 만들어 세트의 문을 닫았다. 옐레나는 1세트에만 9점을 몰아치는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쉽지 않은 1세트를 따낸 결실은 달콤했다. 흥국생명은 이어진 2세트를 초반부터 주도했다. 김연경과 옐레나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서 빠르게 12-6 넉넉한 리드를 얻은 것. 이후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데 집중했다. 문제없이 세트 후반 김연경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흥국생명은 다시 박혜민의 공격 범실로 기분 좋게 2세트를 잡았다. 이번 세트에선 김연경이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각 1개 포함 총 8점을 몰아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진 3세트. KGC 고희진 감독은 미들블로커 박은진 대신 정호영을 스타팅으로 내세우며 변화를 시도했다. 정호영은 세트 초중반 염혜선과 호흡을 맞춘 활발한 속공을 펼치며 투입 효과를 냈다. 엘리자벳도 꾸준한 공격을 펼치며 분전했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김연경과 김미연을 내세워 맞섰고 세트 후반에는 옐레나의 수비 집중력과 해결사 본능이 살아나며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결국 3세트는 듀스 접전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승부는 26-26 세 번째 듀스 끝에 갈렸다. 김나희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에 다다른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스파이크 득점과 함께 28-26을 만들며 최종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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