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계산된 인터뷰" 호날두, 방송 후 반응에 "대만족"

맹봉주 기자 2022. 11. 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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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주인공은 홀로 웃고 있다.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인터뷰를 마치고 후일담을 꺼냈다.

문제의 당사자인 호날두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방송 후 호날두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모건은 "그는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 방송이 나가면 어떤 반응이 올지 알고 있었다. 호날두가 즉흥적으로 이 인터뷰를 한 게 아니다. 많이 고심하고 방송에 나온 것이다. 본인이 예상한 반응에 흡족해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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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논란 속 주인공은 홀로 웃고 있다.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인터뷰를 마치고 후일담을 꺼냈다. TV쇼 진행자이기도 한 모건은 자신의 프로그램에 호날두를 초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호날두는 소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날 선 발언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전현직 감독들인 랄프 랑닉, 에릭 텐 하흐를 비난했고 구단 수뇌부 중 몇 명은 자기를 내보내려 한다고 폭로했다.

또 팀의 젊은 선수들, 전 맨유 동료 웨인 루니까지 싸잡아 공격했다. 인터뷰 후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 해지는 물론 법적 조치까지 준비하고 있다.

문제의 당사자인 호날두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방송 후 호날두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모건은 "그는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 방송이 나가면 어떤 반응이 올지 알고 있었다. 호날두가 즉흥적으로 이 인터뷰를 한 게 아니다. 많이 고심하고 방송에 나온 것이다. 본인이 예상한 반응에 흡족해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인터뷰 직전까지 호날두는 맨유에서 입지가 상당히 좁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단 4경기만 선발로 나왔고 모든 대회 득점을 다 합해도 3골에 그쳤다.

결국 호날두는 방송에 자신이 직접 나와 돌직구를 날리는 것으로 위기를 벗어나려 했다. 모건은 "난 수년간 호날두와 우정을 쌓았다. 그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러다 아주 최근에 호날두가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먼저 내게 연락을 했다"고 인터뷰 비화를 들려줬다.

아직까지는 호날두가 원하는 대로 가고 있다. 맨유가 호날두를 방출하면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다른 팀을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실추된 명예가 돌아오는 건 아니다. "호날두는 다루기 힘든 선수"라는 이미지도 더 세게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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