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의 문장들 外[새책]
격정의 문장들
고전문학 전공자 김경미가 쓴 책. 여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대궐 앞에 엎드린 부인들, 여성이 남성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한 여성 신문 독자 등 권력에도, 유교 가부장제에도 굴하지 않은 이들이 등장한다. 17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여성들이 쓴 글들의 역사적·사회적 맥락도 살핀다. 푸른역사. 1만8000원
77편, 이 시들은
시인 김명수의 11번째 시집이다. 시인이 파악한 세계는 “더 근원적으로 병들어가는 지구”로 표상되는 인간성 및 인류문명의 실존적 위기, “사라지는 벌들과 절멸되는 고래들, 먼 우주를 밝히는 별들의 고독과 바위들의 적막”으로 이뤄졌다. 산문도 실었다. 녹색평론사. 1만3000원
젊은 여자는 살아남는다
최은의 첫 장편. “현대사회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욕망의 현주소”를 다룬다. 작중 ‘젊은 여자들의 삶’은 “비틀거리고, 무수한 좌절을 겪지만, 꿈꾸길 멈추지” 않는다. “욕망이 허무하거나, 괴상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할지라도” 추구한다. 젊고 가난한 여성의 노동에 관해서도 묻는다. 걷는사람. 1만7000원
제4간빙기
일본의 카프카로 불리며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던 아베 고보가 쓴 SF다. 냉전 시기 소련의 ‘예언 기계’가 자본주의 몰락과 공산주의 지배를 예언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1958~1959년 쓴 소설인데도 AI를 통한 미래 예측, 이상기후와 해수면 상승 등에 관한 이슈를 다룬다. 알마. 1만8500원
있는 그대로 카타르
아라비아반도 동쪽의 작은 국가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낯선 국가다. 기본 정보에다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과 역사·문화를 다룬다. 천연가스와 석유 수출로 쌓은 자본으로 중동의 허브로 떠오른 카타르의 다채로운 모습을 다룬다. 이세형 지음. 초록비책공방.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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