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1000만명 단전 속에 반갑지 않은 첫눈

김재영 기자 2022. 11. 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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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북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많은 곳에 17일 반갑지 않은 첫눈이 내리며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러시아군의 에너지 인프라 등 민간 시설에 대한 대대적 미사일 공격으로 전력망 파괴와 손상이 이어져 당국의 긴급 수리에도 단전 가구 수가 늘고 있다.

15일(화)는 러시아군이 크름대교 일부 폭발에 대한 보복과 함께 동절기를 앞둔 우크라 에너지 시설에 대한 일제 미사일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 10월10일과 함께 가장 많은 미사일과 로켓이 우크라에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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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에서 떨어진 폴란드 접경의 리비우에 첫눈이 내렸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에서 북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많은 곳에 17일 반갑지 않은 첫눈이 내리며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러시아군의 에너지 인프라 등 민간 시설에 대한 대대적 미사일 공격으로 전력망 파괴와 손상이 이어져 당국의 긴급 수리에도 단전 가구 수가 늘고 있다.

국영 전력사 우크르에네르고는 18일 성명을 통해 "기온이 갑자기 급강하하고 전기 소비가 크게 늘었다. 15일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침공후 최대 미사일 공격에 끊어지고 파괴되었던 전력망이 상당히 복구돼 전력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소비가 늘었다"고 밝힌 뒤 "어려운 에너지 시스템 상황을 한층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15일(화)는 러시아군이 크름대교 일부 폭발에 대한 보복과 함께 동절기를 앞둔 우크라 에너지 시설에 대한 일제 미사일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 10월10일과 함께 가장 많은 미사일과 로켓이 우크라에 쏟아졌다. 17일(목)에도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다.

화요일 러시아 미사일을 중간에 차단하고 요격하는 과정에서 우크라 방공망의 한 미사일이 폴란드 땅으로 날아가 폭발해 두 사람을 사망시킨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밤 야간담화에 이어 17일 담화에서도 러시아군의 주요 인프라 공격에 "10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전기 없이 이 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1000만 명은 친러시아의 동부 분리지역을 포함해 우크라 전체 인구 4400만 명의 23%에 육박하는 비중이다.

우크르에네르고는 에너지 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 조치로 일부 지역의 전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이 돌아가며 몇 시간 씩 전기 공급이 끊기는 어려움을 감수하다 지금은 상황이 호전돼 일부 지역에 제한 송전이 국한되었다가 15일의 대공습으로 또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우크라는 철도와 전기 등이 러시아 미사일에 크게 파손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서도 상당히 빠르게 인프라 시설을 복구시키는 여력을 보여왔다.

최남단 크름반도는 아열대성 기후에 가깝지만 500㎞ 북으로 올라가는 수도 키이우는 11월 하순 직전에 벌써 첫눈이 내린 것이다.

서쪽 끝도시 리비우에서 정전으로 손님이 핸드폰 플래쉬을 비춰주는 속에서 약을 찾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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