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이 최동원상, 내 지분 10~15%"…환상의 배터리가 보낸 축하 메시지

박정현 기자 2022. 11. 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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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분은 10~15%이다."

김동헌(18·키움 히어로즈)이 충암고 시절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윤영철(18·KIA 타이거즈)을 향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취재진이 김동헌에게 '윤영철의 최동원상 수상에 포수 김동헌의 지분은 얼마 정도 되느냐'고 질문하자 김동헌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 지분은 10~15%이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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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암고 시절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김동헌(오른쪽)과 윤영철.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원주, 박정현 기자] “내 지분은 10~15%이다.”

김동헌(18·키움 히어로즈)이 충암고 시절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윤영철(18·KIA 타이거즈)을 향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지난 9일 ‘제5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윤영철을 선정했다. 올 시즌 윤영철은 15경기에 등판해 13승2패 65⅓이닝 평균자책점 1.66 99탈삼진 WHIP 0.83을 기록하며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윤영철 본인만큼 수상을 기뻐했던 이가 있었다. 이제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적으로 만나게 될 김동헌이다. 둘은 충암중과 충암고까지 6년을 함께했고,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이던 올해는 에이스 윤영철과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전국대회와 U-18 청소년 국가대표팀까지 동반 발탁되는 등 오랜 시간을 함께한 절친한 사이다. 김동헌은 “(윤)영철이가 좋은 상을 받게 돼 나도 기쁘다. 나중에 밥 한 번 사라고 했다”고 말했다.

▲ 인터뷰 중인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동헌.ⓒ원주, 박정현 기자

야구의 속설 중 ‘명포수가 명투수를 만든다’는 말이 있듯 투수가 올바르게 던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포수의 능력도 중요하다. 취재진이 김동헌에게 ‘윤영철의 최동원상 수상에 포수 김동헌의 지분은 얼마 정도 되느냐’고 질문하자 김동헌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 지분은 10~15%이다”고 대답했다.

김동헌은 “내가 아무리 좋은 포수여도 영철이가 실력이 되지 않는다면, 좋은 공을 받을 수 없다.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영철이와 같이 융화가 잘 됐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된 둘은 이제 서로의 승리를 위해 칼을 겨누게 됐다. 윤영철의 공을 수없이 받아봤을 김동헌이지만, 투타 맞대결에 관해 손쉽게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동헌은 “중고등학교 시절 영철이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영철이는 아무리 잘 치려고 해도 구종도 많고, 승부하는 스타일이 타자마다 달라 볼배합 했던 나도 생각을 많이 했었다. 타자로 타석에 서면 더 어려울 것 같다”며 웃어 보이며 친구를 향한 응원의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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