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장롱 속 3억 돈뭉치 압수…"후원금인데"

김관진 기자 2022. 11. 18.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집에서 현금 3억 원이 발견됐습니다.

검찰이 이틀 전 첫 압수수색 때 이를 확인했지만, 영장 압수목록에 '현금'이 적혀있지 않아서 두고 나왔는데, 오늘(18일) 추가 압수수색으로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그제 압수수색에서 노웅래 민주당 의원 자택 장롱에 3억 원 상당의 현금다발이 있는 걸 발견했지만, 법원이 허락한 압수 목록에 현금이 포함되지 않아 봉인만 해놓고 철수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집에서 현금 3억 원이 발견됐습니다. 검찰이 이틀 전 첫 압수수색 때 이를 확인했지만, 영장 압수목록에 '현금'이 적혀있지 않아서 두고 나왔는데, 오늘(18일) 추가 압수수색으로 확보했습니다.

김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사와 수사관들이 테이프로 봉인한 종이 상자 여러 개를 들고나옵니다.

검찰은 그제 압수수색에서 노웅래 민주당 의원 자택 장롱에 3억 원 상당의 현금다발이 있는 걸 발견했지만, 법원이 허락한 압수 목록에 현금이 포함되지 않아 봉인만 해놓고 철수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2차 압수수색을 한 겁니다.

일부 현금은 기업체 이름이 적힌 봉투에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의원 측은 이 현금이 혐의와는 전혀 관련 없는 2020년 출판기념회 후원금과 부친상 조의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노웅래/민주당 의원 : 내가 돈 갖고 있는 게 죄예요? 아니잖아. 그게 부당하게 내가 돈을 어디서 얻어 갖고 했다면 문제지만 그렇지 않아요.]

또 없는 죄도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웅래/민주당 의원 : 과잉수사, 표적수사, 탄압수사에 대해서 압수수색 준항고할 거예요. 증거로 쓰지 못하도록….]

노 의원은 지난해 재산신고 내역에 배우자 소유 아파트 등 12억 원 상당 재산을 신고하면서, 현금은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공직자윤리법은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자녀가 소유한 1천만 원 이상의 현금은 신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노 의원이 사업가에게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만큼, 장롱 속 현금 출처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최대웅, 영상편집 : 박지인)

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