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尹대통령에 “후한 대접에 깊은 감사”

이재은 기자 2022. 11.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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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 기간 만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사우디 국영통신사 SPA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PA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서울을 떠나면서 윤 대통령에게 보낸 전보에서 "저와 대표단을 환영하고 후하게 대접해준 윤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약 3시간을 함께하며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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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떠나면서 전보 “비전 2030으로 협력하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 기간 만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사우디 국영통신사 SPA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PA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서울을 떠나면서 윤 대통령에게 보낸 전보에서 “저와 대표단을 환영하고 후하게 대접해준 윤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우리는 대화를 통해 양국의 강력한 관계를 공고히 했고, ‘한·사우디 비전 2030′의 틀 속에서 양국 국민의 이익에 봉사하는 방향으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공통의 바람을 확인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한-사우디 회담 및 오찬을 마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며 “한국과 친절한 한국 사람들이 계속 발전하고 번영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0시 30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오후 8시 30분 출국하기까지 약 20시간 머물면서 한국의 주요 정·재계 인사를 면담했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9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빌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열흘 전 입주한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첫 공식 손님으로 초청 받았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약 3시간을 함께하며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오후 5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빈 살만 왕세자와 주요 기업인 차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 국내 20대 그룹 총수 8명이 참석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기업 총수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연합뉴스

1시간 30분 넘게 이뤄진 차담회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주요 그룹 총수들은 총 사업비 5000억달러(약 67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사업을 중심으로 한 각종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안에 170㎞에 달하는 직선 도시 ‘더 라인’, 해상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등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은 사우디 정부·기업·기관과 26개 프로젝트와 관련된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총 사업 규모는 300억달러(40조원)로 추산된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에 이어 이번 주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그가 한국에서 출국한 후 방일 일정이 돌연 취소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도 무산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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