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전 수석 "북핵 억제노력에 더해 실패 대비책 강구해야"

하채림 2022. 11.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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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북핵 억제에 노력하는 동시에 실패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한미동맹 주제 컨퍼런스에서 제기됐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8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주최로 열린 '주한미군 장병과 함께 하는 한미동맹 강화 교육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나서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은 갈수록 고도화하고 연일 미사일 도발을 벌이고 있다"며 "한미가 북핵 억제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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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강화 컨퍼런스서 강연…"北 핵사용 시도에 거부능력 갖춰야"
주한미군 장병과 함께 하는 한미동맹 강화교육 컨퍼런스 개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는 18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주한미군 장병과 함께 하는 한미동맹 강화교육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이날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한미가 북핵 억제에 노력하는 동시에 실패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한미동맹 주제 컨퍼런스에서 제기됐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8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주최로 열린 '주한미군 장병과 함께 하는 한미동맹 강화 교육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나서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은 갈수록 고도화하고 연일 미사일 도발을 벌이고 있다"며 "한미가 북핵 억제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억제력에는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억제 역량이 포함된다.

천 전 수석은 그러면서도 "억제에 실패했을 경우를 가정해 대비책을 철저히 강구해야 한다"고 밝혀, '거부' 역량 강화의 중요성도 부각했다.

군사적인 거부능력이란 북한의 핵 사용 시도에 대해 이를 즉각 물리적으로 저지하고 막아내는 것을 뜻한다.

그는 "억제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북한 내부 요인이나 자체 판단에 따라 억제가 실패할 수 있다"며 "따라서 북의 핵사용 시도에 거부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천 전 수석은 거부능력 강화에 관해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이 핵 사용을 시도한다면 한국군은 감시정찰(ISR) 자산으로 발사 동향을 조기 탐지해 발사 직전 대부분 파괴하고, 발사 직후에는 몇겹의 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해 요격해야 한다"며 "그래도 일부를 놓칠 수 있으므로 민방위 방호체계를 대대적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장병과 함께 하는 한미동맹 강화교육 컨퍼런스 개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는 18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주한미군 장병과 함께 하는 한미동맹 강화교육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맨 앞줄 왼쪽 일곱번째부터 오른쪽으로 최병혁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부회장(예비역 대장), 조슈아 우드 미 51전투비행단장,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이서영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회장(예비역 소장).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서영 주한미군전우회 코리아챕터 회장, 최병혁 수석부회장(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조슈아 우드 미 51전투비행단 단장(대령)을 비롯한 미7공군사령부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서영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우리는 동맹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게 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험이 더욱 고조하는 이때, 우리는 모두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드 단장은 "주한미군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을 철저히 해 오늘 밤에라도 상황이 발생하면 싸워 이길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현재 한미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전우회는 6·25전쟁 후 한국에서 복무한 주한미군 현역·예비역 장병과 한미연합사에 근무한 한미 예비역으로 구성된 연합 전우단체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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