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못 받는 '언론관'…국민 65% "전용기 배제 부적절"
해외 정상들, 현지에서 순방 성과 적극 설명
특정 언론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번 순방 때 윤 대통령은 언론을 상대로 어떤 설명도 직접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했지만, 현지에서는 회담과 관련한 참모 브리핑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대통령이 언론을 배제하거나 멀리하는 방식에 대해서 여론도 부정적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순방 기간 동안 기내 간담회 등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진 뒤 관련 보도자료만 배포했습니다.
현지에선 회담에 대한 대통령의 추가 설명도, 별도 참모 브리핑도 없었습니다.
해외 정상들이 현지에서 언론에 순방 성과를 적극 설명하던 모습과 대조적입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때 언론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지난 8월 17일) : 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비속어 논란 보도를 문제 삼으며 특정 언론을 전용기에 타지 못하게 했습니다.
오늘(18일) 윤 대통령은 MBC 보도가 동맹관계를 이간질하려 했다며 국민 안전과 관련된 사안이라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그런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하지만 정작 국민들은 해당 조치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대통령실의 전용기 제한 조치가 부적절했다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절반보다 많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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