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웅래 집서 '3억 돈다발-회사이름 적힌 봉투' 압수
다른 수사 소식도 보겠습니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뇌물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노 의원의 집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번 압수수색에서는 수억 원대의 현금이 있다는 것만 확인했었죠. 이번 압수수색으로 3억여 원의 돈뭉치와 회사 이름이 적힌 봉투 등을 확보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집을 압수수색한 검찰 관계자가 종이 상자 2개 등을 들고 나옵니다.
[{가방 안에 들어 있는 게 다 현금인가요?} …]
검찰이 노 의원의 집을 압수수색한 건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검찰은 노 의원이 사업가 박모 씨에게 각종 청탁을 대가로 2020년 6천만 원을 받았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첫 압수수색 때 현금 3억여 원을 발견했지만 영장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당시엔 뭉칫돈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현금과 회사 이름이 적힌 봉투 등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 의원은 발견된 돈이, 2020년 출판기념회 등에서 모인 후원금이란 입장입니다.
또 "이 수사는 문재인 정권을 표적으로 한 정치 보복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결국에는 그냥 사람 완전 범법자로 결론 내고 맞추는 수사다. 이게 탄압 수사 아니면 뭐예요? 수사를 하면 정당하게 수사, 법에 의해서 수사하라는 거예요. 피의사실공표 하지 말고…]
노 의원의 최근 2년간 재산 신고 내역엔 현금을 보유했단 내용이 없습니다.
공직자윤리법상, 본인과 배우자 등이 천만 원 이상을 갖고 있을 경우 재산 등록을 해야 합니다.
검찰은 확보한 현금과 봉투 등을 분석해 돈의 출처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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