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수학인듯 과학인듯' 국어 같지 않은 국어문제

윤보리 2022. 11.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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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3 수험생은 지난 고등학교 3년을 오롯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보냈습니다.

비대면 수업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겪으며, 힘들었던 수험생활이 이제 끝났는데요.

수능이 끝나자, 수험생들은 수능과 관련된 반응을 SNS에 쏟아냈습니다.

그중에서도 '국어 같지 않은 국어 문제'가 단연 화제였는데요.

조금 리포트에서도 소개된 국어 17번 문항입니다.

게딱지 폭을 이용해 큰 집게발의 길이를 추정하는 방법은?

질문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일단 길이부터 9문단으로 굉장히 길고요.

상용로그, 편차 제곱 합, 클라이버의 법칙 등 생소하고 어려운 수학, 과학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여기에 문항에 나온 5개 보기항목도 기울기와 곡선, 직선 등 그래프에 대한 수학적 해석 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문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이과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비단 올해 수능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변별력을 위해 이렇게 과학인지 국어인지 모를 지문이 등장하면서, 논란도 잇따랐는데요.

이와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된 지난 2019학년도 수능 국어 31번 문제입니다.

오답률이 82%에 육박하며 결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일부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한 건 시험문제 말고 또 있었습니다.

대전에서는 방송 문제로 영어 듣기평가가 10분 늦게 시작돼 수험생들의 항의가 이어졌고요.

전북 남원에서는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이 5분 늦게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수험생들의 반입금지 물품을 수거 하던 감독관이 1교시 시험 시작 종소리를 듣지 못한 건데요.

결국, 이 시험장에선 2교시가 끝난 뒤 1교시 문제를 5분간 다시 풀게 하는 촌극도 빚어졌습니다.

이런, 저런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일까요?

시험관리에 대한 불만이나 수능 문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의견은 하루 만에 100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수능 이의신청은 사흘 뒤인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할 수 있는데요.

평가원은, 이의신청 의견들을 심사해 오는 29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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