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국, 수세대 걸쳐 인도태평양에 기여”…중국 겨냥

이지민 2022. 11. 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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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국보다 더 좋은 동반자는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에 수십 년, 여러 세대에 걸쳐 기여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IPEF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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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국보다 더 좋은 동반자는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에 수십 년, 여러 세대에 걸쳐 기여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6개 국가 정상급 인사들과 회동하고 있다. 방콕=AP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시장 왜곡과 불공정한 경쟁 우위에 반대한다”며 “포용성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서 영향력 확대 경쟁을 벌이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호주가 지난 2018년 5G 통신망 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참여를 배제하자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보리, 석탄 등 10여 개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보복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같은 행사 서면 연설에서 “다년간에 걸쳐 형성된 아태 지역의 산업망과 공급망을 교란하거나 해체하려는 모든 시도는 아태 경제 협력을 막다른 골목으로 이끌 뿐”이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5월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의의를 강조하는 등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IPEF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료는 “아태 지역의 많은 국가가 미국이 의제를 주도하는 게 부족하다고 우려하기 때문에 백악관은 이번 해리스의 연설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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