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밀착에…어제는 대남, 오늘은 대미용 '맞춤형 도발'
최선희 외무상이 어제(17일) 미국은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했었죠. 그러더니 하루 만에 ICBM을 발사했습니다. 어제는 단거리 미사일로 우리 측을 겨냥하더니, 오늘은 ICBM으로 또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한미일 공조에 대한 '맞춤형 도발'이라는 평가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대표적인 미국통인 최선희 외무상이 공개 경고를 한 뒤 하루 만에 ICBM을 발사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북한이 "유엔 결의를 위반"했다며 "불필요한 긴장을 높였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보다 ICBM 발사에 더 민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ICBM은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직접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또 한미일 3국 공조를 겨냥한 걸로 보입니다.
앞서 한미일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미사일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일의 대북확장억제에 대한 강한 반발과 항의 표시이자 강대강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한미일은 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에 대한 역할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부정적 입장을 표시하자 북한이 한미일을 상대로 동시 도발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일의 움직임, 특히 중국의 반응 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고, (북한이 도발해도) 중국이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라는 메시지가 전달이 됐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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