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MBC 가짜뉴스로 이간질"…대통령실과 MBC 기자 일부 충돌

2022. 11. 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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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 결정에 대해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내린 부득이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MBC는 대통령의 발언이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반발한 가운데, 대통령실 비서관과 MBC 기자가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동남아 순방 중 전용기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 2명을 따로 불러 면담한 것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MBC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에 대해 "언론과 국민의 비판에 열려 있다"면서도 MBC가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는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써 그건 부득이한 조치…."

이에 MBC 기자가 "무엇이 악의적이냐"고 물었지만 윤 대통령은 답변 없이 들어갔습니다.

출근길 문답이 끝나자 현장에 있던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들어가는 분에게 그렇게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하자 MBC기자가 반발하며 고성 섞인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 "말 조심하세요가 아니라 보도를 잘하세요 정말." - "공개석상에서 뭐가 악의적이라고 하는 거냐고요. 저희가 뭘 조작했다는 거예요?"

이후 대통령실은 MBC가 지난 미국 순방 당시 윤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을 단정 지어 보도했던 것을 포함해 10가지 악의적 보도를 했다는 내용을 설명한 서면 브리핑을 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MBC도 입장문을 통해 언론 보도에 대해 국가 원수가 명확한 근거 없이 '악의적 행태'라고 말한 것은 언론 자유를 위축 시킬 수 있다고 반박하면서, 대통령실과 MBC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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