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광장으로”…백운광장 공중보행로 착공

[KBS 광주] [앵커]

광주 백운광장이 산뜻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고가도로가 철거된 데 이어, 공중보행로를 만드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차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데, 어떤 모습일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3년부터 조성된 광주 푸른길 공원입니다.

옛 경전선 폐선 부지를 활용한 공간으로 광주역에서 남구 진월동까지 7.9킬로 미터에 걸쳐 산책로가 조성됐습니다.

주민들이 자주 찾고 만족도도 높지만, 진월동 쪽으로는 끊겨있습니다.

오거리 교차로에 차량 통행이 많은 백운광장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선희/광주시 진월동 : "(산책로) 거리가 좀 짧아요. 남광주까지 이렇게 이어진다면, 계림동까지 이어지고 그런다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끊긴 이 푸른길이 공중 보행로를 통해 연결됩니다.

백운광장 차도 위를 가로질러 2백 6미터 길이의 공중 보행로를 놓아 광주천변과 진월동 푸른길을 잇는다는 계획입니다.

광주 남구는 앞서 문을 연 '푸드 스트리트존'과 다음 달 남구청 벽면에 세워지는 초대형 미디어월과 연계하면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고 모여드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병내/광주 남구청장 : "궁극적으로 이거는 무등시장과 연결이 될 겁니다. 또 그 위에서 아나바다 장터도 열리고, 버스킹 공연도 하면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 올 것이라고 저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공사 완료 예상 시점은 내년 말입니다.

광주 남구는 백운광장이 교통 정체구간인 만큼 공중보행로 공사를 되도록 야간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남구는 도시철도 공사 기간 안에 최대한 끝내겠다며, 올해 안으로 지반 검사를 마치고 터파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