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與 김재섭 "10.29 참사 명단 공개, 민주당 의원이 명단 넘겨준 것 아닌가 의심"

MBC라디오 2022. 11. 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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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 명단 공개, 정치적으로 계산된 유출.. 국회에서 넘어갔을듯
- 보도 준칙도 안지킨 공개 매체, 정치적·법적 책임 물어야
<이종훈 시사평론가>
- 민주당이 유출? 국힘 참사 이용해 프레임 만들어
- 명단 공개? 유가족 동의가 최우선으로 반영돼야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명단 공개? 원칙적으로 필요하나 유가족 협의없이 성급했어
- 명단 공개 논란, 尹 정부도 근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이종훈 평론가,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진행자 > 금요일의 시사맛집 <시사포차> 김재섭 위원장, 이종훈 평론가, 곽우신 기자와 함께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재섭 위원장님 10.29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관련된 뉴스 가져오셨죠?

◎ 김재섭 > 네, 저는 이거 100번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더탐사라는 데서 명단을 공개했는데 당연히 우리 기자에 대한 이야기를 아까 했었지만 보도준칙에도 맞지 않는 내용이었고 유가족의 동의도 받지 않는 상황이었고 정치적으로 잘못된 거였고 유가족을 위한 일도 아니었고 이 유가족 명단을 공개하는 것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저는 정치적 이익 말고는 떠오르는 것이 없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제가 한 가지 굉장히 심각한 의혹이 되는 것은 아직까지는 제 추측입니다만 공공기관에서 직접 더탐사에다가 저는 이 명단을 줬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왜냐하면 관계 당국 입장에서 예를 들면 다른 주요 일간지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언론사들이 굉장히 많을 텐데 어떤 공무원이 사실은 이 명단 유출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다지고 더탐사라는 매체에다가 이것을 줬을까라고 생각이 되면 저는 그러진 않았을 것 같거든요. 오히려 국회 차원에서 어떤 모 의원이 관련 자료를 관계 당국으로부터 받아서 더탐사에게 전달한 것이 아닌가라는 굉장히 의심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다고 그러면 이것은 철저히 정치적으로 계산된 명단 유출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실제로 유가족 내에서도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 도대체 이거는 무슨 이유로 저는 공개를 했는지 더탐사가 어떤 생각으로 했는지 저는 납득하기가 대단히 어렵고 계속 언급을 하는 것이 세월호 참사 때도 명단 공개했다. 여객선 침몰 때도 명단 공개했다, 이것을 가지고 명분을 삼고 있는데 그 당시에는 희생자가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딱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거든요. 세월호 참사 같은 경우에도 인양되는데 몇 개월 어떤 분이 부상을 당했는지 어떤 분이 돌아가셨는지 이것이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명단공개 필요성이 있었음에도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사실 다음 날 바로 희생자들이 어떤 분들인지 명단이 다 나왔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명단을 굳이 공개해야 될 이유가 없고 더탐사 쪽에서 얘기하는 대로 유가족끼리 연락처를 공유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게 유가족끼리 연락처를 공유하는 것과 대중에게 이걸 전체를 공개하는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내용이거든요. 저는 그런 말도 안 되는 명분을 들고 와서 유가족들을 다시 한 번 상처 입힌 이 더탐사는 정치적 책임 법적 책임을 다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일단 공무원이 아니라 국회에 있는 한 국회의원실에서 명단이 넘어간 것으로 추측된다라는 말씀은 혹시 어떤 근거가 있으시거나

◎ 김재섭 > 그런 건 아니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이종훈 > 민주당 배후설인데요.

◎ 김재섭 > 배후설이라는 게 아니라 왜냐하면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드는 게 공공기관에서 직접 줬을 거라고 보진 않거든요.

◎ 진행자 > 개인적인 추측이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 김재섭 >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철저하게.

◎ 진행자 > 그리고 공개된 매체 자체는 시민언론 민들레라는 매체였고요. 더탐사와 협업이었고 같은 기자 입장에서 곽우신 기자는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곽우신 > 사실 공개냐 아니냐라고 물으면 저는 공개가 원칙적으로 맞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항상 말씀드리는 건 이건 유가족의 동의가 굉장히 핵심적인 저는 전제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요. 유가족 분들도 지금 사실 굉장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요. 서로 연락도 잘 안 되고 뭔가 모여서 얘기하고 싶은데 정보도 잘 안 되고 있고 또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이런 것들을 도와줬으면 더 좋았을 거고 유가족들이 지금 안 그래도 모임을 결성하려고 집단소송도 그렇고 준비 중이잖아요. 민변도 그렇고 해서 유가족 분들이 이렇게 모여서 안 그래도 지금 같이 이야기를 꾸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다렸어야 했다. 기다리고 충분히 협의가 된 다음에 공개를 해도 결코 늦지 않다. 그러니까 저는 당연히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이름 기억하고 그분들의 사연도 우리가 전해드릴 수 있으면 너무 좋고 그래서 이 참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길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공개할 수 있는 건데 근데 유가족 분들이 원하지 않으면 당연히 공개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지금 외신에서 실명이 나오고 사진이 나오는 건 그분들이 동의를 했기 때문에 그런 개개인의 사연들이 호명되고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회적 참사고 우리가 다 같이 기억할 거니까 그냥 이름만 하는 건데 명단 공개하면 어때라고 하는 거는 너무 안일하고 너무 좀 감수성이 떨어지는 식의 발언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공개되고 나서 10여 분의 유가족 분들이 바로 연락하셔가지고 이름 빼달라고 해가지고 빠졌잖아요. 실제로. 이분들이 실제로 내가 흔쾌히 정말 내 명단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우리 희생자의 그래서 내가 관련된 우리 아이의 혹은 우리 아는 지인의 이름이 널리 대중에게 회자됐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분도 분명히 계시잖아요. 우리가 선별적으로 고를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요. 지금 당장 정부의 어떤 대응이 마음에 안 들고 비판적이고 우리가 뭔가 해야 된다라는 어떤 이 사명감이나 신념이 너무 앞섰던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이종훈 평론가, 김재섭 위원장께서 제기하신 의혹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서 국회에 있는 국회의원실에서 혹시 제공된 게 아니냐라는 개인적 추측,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종훈 >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국민의힘이 일종의 프레임을 만들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좀 해요. 무슨 말이냐 하면 이번 이태원 참사가 터졌을 때 이태원 참사 직후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칠게 말을 했죠. 거칠게 말을 하면 대표적인 게 김기현 의원 같은 분은 이렇게 얘기했죠.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고 나서 이재명 대표의 입은 찢어질 정도로 웃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거의 막말이죠. 막말을 하는 건데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자꾸 이런 참사를 이재명 측근 비리 이재명 방탄에 이용하고 있다는 식으로 지금 계속적으로 국민의힘이 빌드업을 해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것도 어느 정도 전후사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또 거기에 끄덕이시는 분도 좀 계신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어느 쪽인가 하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아까 곽우신 기자가 얘기했던 부분에서 동의를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은 무엇보다도 그 어떤 것보다도 유가족의 입장이 최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합니다. 최우선은 유가족입니다. 추모를 한다고 해도 어떤 명분을 갖다 댄다고 해도 유가족을 위로하지 못하는 행동은 안 됩니다. 유가족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 차원에서 지금 유가족 분들이 물론 일부이시기는 하시지만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정치권이 유가족은 내팽개쳐놓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다, 답답하다, 이런 호소를 하셨지 않습니까. 김재섭 위원장님 현재 정부와 정치권 유가족들께 충분한 어떤 공감과 보호 지원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 김재섭 > 저는 당연히 유가족 분들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다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보상 배상을 해야 되는 경우에는 국가책임을 인정해서 배상까지도 들어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는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예를 들면 정부가 유가족에 대해서 보상 내지는 배상 내지는 충분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것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가 있죠. 그것을 유가족을 명단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것을 예를 들면 아까 전에 제가 합리적인 의심 제 나름의 합리적인 의심은 민주당 배후설 비슷하게 제기를 한 건데 이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명단 공개 처음에 누가 하라고 이야기했습니까? 이재명 대표도 스스로 나서서 명단 공개하라고 말씀하셨고 민주당 인사들 몇 분이 나와서 명단 공개 해야 된다고 요구를 하셨잖아요.

◎ 이종훈 > 전제가 있었어요. 유가족들의 동의가 전제가 있었어요.

◎ 김재섭 > 어쨌든 간에 명단 공개를 하라고 했고 실제로 몇 분이 공개를 했다는 이유로 공개 한 거 아니에요.

◎ 이종훈 > 전제는 다르죠. 유가족들의 동의를 받아서 공개하자는,

◎ 진행자 > 들어보시고요. 김재섭 위원장님.

◎ 김재섭 > 그래서 결국은 공개가 된 것이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이렇게 봐요. 이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를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어떤 국면 전환을 하기 위한 그 다음에 정부여당의 실정들의 국면전환을 하기 위한 것으로 활용하고 있지 않느냐 라는 비판을 하는데 그 비판을 통해서 오히려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치적 논란들을 비껴나가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애초부터 아까 전에 기자 말씀도 하셨지만 재난보도준칙을 읽어보니까 보도하면 안 되게 돼 있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도한 거잖아요. 언론사로서의 기본적인 준칙도 지키지 않은 거잖아요. 이거에 대해서 저는 어떻게 비판하지 않을 수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 곽우신 > 유족 동의가 없는 공개에 대해서는 언론노조 기자협회 민언련 같은 시민단체 인권단체 모두가 한목소리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당연히 문제가 있는 거고 다만 유가족의 동의가 있다면 혹은 유가족 모임 협의체가 결성이 되어서 그 이름으로 자발적으로 명단이 공개가 된다면 좋겠죠. 그리고 그걸 언론사들은 보도할 수 있겠죠. 그렇게 가는 게 훨씬 더 부드러웠던 거고 그런데 이런 논란이 왜 발생했느냐라는 그 원죄를 따져보게 되면 저는 그 책임에서 정부가 자유로울 수 없다. 마치 추모만 해, 애도만 해, 그 이상은 하지마 하고 참사의 책임에 대해서 지금 제대로 정부가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인식을 굉장히 많이 주고 있잖아요. 실제로, 그리고 유가족 분들도 정부의 대처가 불충분하다라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잖아요.

◎ 이종훈 > 제가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면 정부에서는 분명히 참사 이후에 유가족들과 1대1 매칭을 통해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유가족들은 지금 정부가 우리를 내팽개치고 있다라고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가 이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김재섭 > 그 비판은 예를 들면 그 비판을 달게 받는다 하더라도 명단 공개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는 거죠.

◎ 이종훈 > 명단 공개 얘기가 아니잖아요.

◎ 곽우신 > 민주당 배후설은 조금 너무 가셨다.

◎ 김재섭 > 원죄를 가지고 가시면서 예를 들면 이게 잘못됐기 때문에 이것도 마치 명분이 되는 것처럼 말씀하시니까.

◎ 곽우신 > 민주당이 지금 유족의 동의 없이 공개한 게 아니잖아요. 그랬으면 당연히 민주당이 비판받아야 마땅한데 그거 아니니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무엇보다 유가족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두는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시사포차> 오늘 여기서 문을 닫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섭 위원장, 이종훈 평론가, 곽우신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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