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미국 전역 타격 가능 / ICBM 사실상 성공 / 7차 핵실험 수순
【 앵커멘트 】 북한의 도발 수위가 용인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정치부 신동규 기자와 함께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이번 북한이 쏜 ICBM에 미국도 아주 강하게 반응했어요. 그만큼 위협적이라는 뜻이겠죠?
【 기자 】 네,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영상을 먼저 보면요.
훗카이도 서쪽 낙하지점 인근에서 북한이 쏜 화성-17형 탄도미사일의 흔적으로 보이는 비행운이 포착됐습니다.
바람만 없으면 꽤 오랜기간 구름이나 연기 같은 흔적이 남는다고 합니다.
일본 방위성 설명에 따르면 사정거리가 1만 5,000km 정도인데, 이게 어느 정도냐 면요.
발사가 이뤄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국 서부 도시인 샌프란시스코까지가 9,000km입니다.
LA까지 9,500km, 워싱턴DC 1만 1,000km, 뉴욕도 1만 1,000km 정도 됩니다.
이번에는 고각 발사여서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높게 나왔는데, 정상각도로 쏘면 미국 전역이 타격 범위입니다.
【 질문 2 】 애초에 미국 중간선거 전에 핵실험 있을 거라는 전망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핵실험 대신 ICBM 발사를 했단 말이죠.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 기자 】 7차 핵실험이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핵탄두 소형화입니다.
그러면 ICBM 한 발에다가 탄두를 여러 개 실을 수 있게 됩니다.
목표를 여러 곳 타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어하는 측에서는 그만큼 요격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에 앞서 중요한 건 핵탄두를 날려보낼 수 있도록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잘 만드는 것입니다.
올해 들어 5차례 넘게 시험발사를 벌였는데, 실패한 적도 있지만 갈수록 기술이 발전하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오늘(18일) 발사는 사실상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질문 3 】 미국이 중국을 향해 공개적으로 책임론을 거론했는데, 북한은 도발을 이어가는 모양새군요?
【 기자 】 중국이 그동안 밝힌 입장을 보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 직후에 내놓은 입장도 한반도 정세에 관심 있다, 대화로 해결해라 이런 내용입니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 질문 4 】 중국이 사실상 북한의 도발 행보를 용인하고 있다는 것 같은데, 그러면 7차 핵실험까지는 간다는 말인가요?
【 기자 】 대체적인 시각은 그렇습니다.
시기는 내일이든 내년이든, 언제 하든 이상하지 않고요.
이를 통해 미국과 담판을 지으려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미국의 반응과 별개로 자체적인 핵무력 완성 스케쥴을 단계적으로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신동규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임주령
#북한 #ICBM #미국 #핵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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