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화성17형 추정 ICBM 발사…한미, 스텔스기로 대응 조치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고, 미군과 함께 연합 공격편대 비행을 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15분 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1,000km, 고도 약 6,100km, 속도는 음속의 22배로 탐지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성-17형은 길이가 최대 24m, 엔진이 4개인 대형 ICBM으로, 사거리가 만5천km에 달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평가됩니다.
북한이 ICBM을 쏜 것은 역시 화성-17형으로 추정된 지난 3일 발사 이후 15일 만입니다.
당시 미사일은 정상 비행을 하지 못하고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늘 미사일은 추진체 2단 분리까지 이뤄졌으며 발사 성공 여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첨단 스텔스기 F-35A를 동원해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북한의 이동식발사대 모의 표적을 정밀유도폭탄으로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목표물에 은밀히 접근해 정밀타격하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한국 공군의 F-35A 4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동해상에서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도 실시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유지영
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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